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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사전

로마의 끌레멘스(Clemens Romanus, 30?-99)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0. 1. 31.

로마의 끌레멘스(Clemens Romanus, 30?-99)

 

로마의 끌레멘스는 4대 교황으로 88년에서 99년까지 재직하다 도미시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순교하였다. 2세기 알렉산드이라의 끌레멘스와 그를 구분하기 위해 로마의 끌레멘스라며 출신지 혹은 관할 지역을 구분하여 적고 있다. 로마의 끌레멘스는 사도 베드로에게 안수를 받았으며, 베드로, 리누스 끌레뚜스에 이어 4번째 교황이 되었다. 그가 쓴 65장으로 구성된 <코린토 전서>은 신약성서 다음으로 오래된 문헌으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전서>와 쓰인 배경 등이 비슷하다. 그 이유는 코린토 교회 내부의 분열에 대한 분노다. 일부 성도들은 교도권을 인정하지 않고 도전하며 성직자를 추방하였다. 또 다른 성도들은 억울하게 추방당한 성직자를 옹호하면서 교회는 결국 나누어져 싸우게 된다. 이제 로마의 끌레멘스는 다툼으로 나누어져 더불어 있지 못하는 교회에 분노하여 <신약>과 <구약>의 사례들을 설명하며 시기와 다툼으로 갈라짐에 대한 꾸짖고 사랑과 평화 그리고 순명의 덕으로 평화를 회복해야 함을 강하게 부탁하였다. 교회의 제도, 즉 교회 내부의 질서는 하느님이 정하신 것이며, 성도들은 이에 순명해야 한다는 논의 속에서 위계제도에 대한 긍정이 지금 21세기 사람들에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의 질서 속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있는 그리스도교를 향한 노력은 이미 오랜 과거부터 교회 역사의 기본 방향이었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었고, 예수는 사도를 세우고, 그 사도로부터 주교와 부제 등이 세워지고 파견되어 계승되어간다는 생각이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신적 권위를 가지며 사람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교도권의 확인이란 하나 됨의 노력이었다. 사도들이 순교함으로 교회 안에 일어난 권위에 대한 다양한 의심과 시기 그리고 자기 과시는 교회를 분열하게 하고 나뉘게 하였다. 이에 사도로부터 내려온 교회라는 틀 속에서 나뉘지 않고 하나로 있기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가 교도권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그의 <코린토 전서> 59장 4절에서 61장 3절엔 가장 오래된 로마 교회의 전례 기도문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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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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