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있음의신학22 우리는 조화 속에 있어야 한다. (요한복음 1장 1절) 우리는 조화 속에 있어야 한다. (요한복음 1장 1절) “처음에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있었고, 하느님은 말씀이었다.” “᾿Ε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앤 아르케 엔 오 로고스 까이 오 로고스 엔 쁘로스 똔 태온 까이 태오스 엔 오 로고스) “In principio erat Verbum et Verbum erat apud Deum et Deus erat Verbum.” (인 프린치피오 에랏 베르붐 엣 베르붐 에랏 아푸드 데움 엣 데우스 에랏 베르붐.) 이 세상은 오직 하느님뿐이었다. 그만이 홀로 있었다. 그의 생각, 즉 그의 말씀이 곧 그와 함께 있는 그 자신.. 2023. 6. 25. 사랑은 우리 편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처음부터 들은 말씀이 바로 이겁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한의 첫째 편지 3장 11절 사랑이란 우리 편 만들기가 아닙니다. 사랑이란 이기심의 발현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기심으로 뭉치면 우리 편이 될 뿐, 제대로 우리가 되지 못합니다. 제대로 우리는 남과 싸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같은 생각과 같은 종교 그리고 같은 배경의 사람으로 모인 게 아닙니다. 제대로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 된 이들도, 사랑은 서로 다른 이들이 서로 다름을 그대로 두고 서로의 아픔을 품어 주는 겁니다. 그리스도교인 그에게 이슬람 교도 역시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의 아픔을 남의 아픔이라 밀어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말이다. 같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 해도, 철학이 다르다 해도, 밀어내지.. 2023. 6. 10. 곧 사라질 연기가 연기를 부여 잡고 살아갑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Sin embargo, no sabéis cómo será vuestra vida mañana. Sólo sois un vapor que aparece por un poco de tiempo y luego se desvanece. “그러나 당신은 내일 당신의 삶이 어떠할지 모릅니다. 여러분은 그저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연기일 뿐입니다.” 야고보서 4장 14절 이렇게 생각하면 분명해집니다. 우리 모두 나누며 삽시다. 결국 다 사라집니다. 지금 우리가 죽도록 집착하며 욕심부리는 것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우리 자신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모두 사라질 연기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잡고 살아갑니다. 연기가 연기를 잡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전부라도 되는 듯이 살아갑니다. 조금이라도 나누어질까 두려워하며 .. 2023. 5. 14.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였습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였습니다. 여러분을 못살게 하는 이들은 바로 가진 자들이 아닙니까!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가는 이들도 바로 저들이 아닙니까!” (δὲ ὑμεῖς ἠτιμάσατε τὸν πτωχόν. οὐχ οἱ πλούσιοι καταδυναστεύουσιν ὑμῶν, καὶ αὐτοὶ ἕλκουσιν ὑμᾶς εἰς κριτήρια) 야고보서 2장 6절 가난한 이... 가진 것 없는 이, 많이 배우지 못한 이, 이 모든 힘겨운 이들을 무시하길 즐깁니다. 스스로 더 귀하고 성스럽고 거룩하다고 여기는 이들은 자기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으면서 군림합니다. 그들 눈치를 보며 사는 이들은 그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노예 기계라도 되는 듯이 달려가 시중을 듭니다. 가난하고 아프.. 2023. 4. 28.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