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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30

에크하르트... 한 줄 한 줄이 힘겹다. (유대칠의 슬기네집) 에크하르트 연구에서 내가 옮기는 글은 판본에 따라서 제법 큰 차이가 있고... 그리고 간단히 많이 줄여서 적힌 부분은 에크하르트가 무엇을 어떻게 줄였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제법 뜻이 달라질 것 같다. 나야 어설픈 사람이라... 할 말이 없지만... 지금 흔히 사용되는 라틴어본도 몇몇 부분에선 번역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에크하르트만이 정확히하는 그 줄여진 부분을 채워 번역하지 않으면 정말 이상한 문장이 되는 글귀들이 있다.이것도 어쩌면 제법 재미난 논문 거기가 될 거다. 나만 그럴 수도 있고... 종교적 영감이나 영성의 차원이 아니라, 그냥 텍스트를 잡고 라틴어를 따져 읽어가면... 이런 문제들이 제법 보이는데... 음... 내가 한번 유대칠판 에크하트르를 만들어 볼까... 내가 옮겨볼까... 내가 옮기면 .. 2024. 3. 24.
아무나 유대칠의 철학 강의록 (2023 03 08) '신'과 '사람', '신학'과 '철학' 철학은 '신'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모든 철학이 '신'을 이야기한 건 아니다. '신' 자체를 아예 이야기하지 않은 철학도 아주 많다. 그리고 '신'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 해도 그 내용은 아주 다양했다. '신'은 많은 경우 신은 어찌 보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편에서 가장 이상적인 신의 모습은 죽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늙어가며 죽지 않는 것이 아니라, 늙어가지도 않고 죽지 않아야 했다. 즉 '영원'해야 했다. 사람의 이성은 경험을 했거나 교육을 받아야 알게 되지만, 사람의 편에서 신은 그래선 안 되고 경험하지 않고 배우지 않아도 모든 걸 다 알아야 했다. 또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 많다. 욕심만큼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그러니 이런 사람의 편에서 신.. 2023. 3. 9.
아퀴노 사람 토마스가 쓴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2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아퀴노의 사람 토마스 적고 유대칠이 옮기다. (첫 번역, 즉 단 한번 본 번역이라 인용을 말아주시고 가독력과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저 개인을 위한 번역이란 점을 이해해주세요.) 기도의 다섯 가지 요소 우리 기도는 경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충만한 경건은 기도의 희생을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실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찬양하며 두 팔 올리고 당신 이름 찬양합니다. 기름지고 맛있는 것 배불리 먹은 듯 내 입술 기쁘고 내 입이 흥겨워 당신을 찬양합니다.” 기도가 길어져서 우리의 헌신이 식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해선 안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역시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하지 마세요.. 2022. 8. 27.
아퀴노 사람 토마스가 쓴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1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아퀴노의 사람 토마스 적고 유대칠이 옮기다. (첫 번역이고 단 한번 본 번역이기에 인용을 금합니다.) 기도의 다섯 가지 요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모든 기도 가운데 주님의 기도가 가장 중요한 위상을 가집니다. 모든 기도가 요구하는 다섯 가지 훌륭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확신에 차 있어야 하고, 질서 잡혀 있어야 하며, 적합해야 하고, 경건해야 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담대히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직 신앙으로 구하고 조금도 흔들리지 맙시다.” 신앙이 부족해선 안 됩니다. 이 기도가 가장 신실한 기도라는 게 합당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를 위한 지혜로운 청원자인 바로 그분에 의하여 만들어진 기도이니 말입니다. “그.. 202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