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존재론94 버려진 자의 열심, 나란 놈의 열심 나는 이번 주 수요일부터 철야 작업을 한다. 어쩌면 내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어 걱정이다. 꼭 내가 포함되어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 데 걱정이다. 나이가 드니 필요한 곳이 줄어든다. 이제껏 해온 철학 연구란 건 내 지난 삶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겐 없어도 상관없거나 처음부터 없었던 거다. 아무 악의 없이 무시해도 조금의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그런 거다. 그리 생각하면 나의 철학이란 일종의 원맨쇼다. 혼자 하고 혼자 즐거운 원맨쇼 말이다. 아직 나의 눈에 철학은 고상한 말로 이 힘겨운 삶을 가리거나 치장하는 쓸모없는 무엇일 때가 많다. 많은 이들은 이제 그런 철학 필요 없다며 버리지만 여전히 이 차가운 현실에 무엇인가 좋은 약이 철학에 있다 찾아 다니며 듣기 좋은 말로 자기 진짜 아픔을 잠시 가리는 .. 2024. 3. 5. 자기 삶으로 치열한 여럿... 나는 영웅적으로 살아가는 어떤 이와 그 영웅적 여정을 따르는 이들의 공간보다... 실수도 많고 서로 다투기도 하고 다시 뭉치기도 하면서 자기들 각자의 인생을 위해 치열하면 그 치열함이 서로 모이고 모여 그 공동체의 역사를 채워가면 좋겠다. 착한 영웅이든 나쁜 영웅이든 영웅이 있는 곳보다... 그냥 자기 삶으로 치열한 여럿이 있는 곳... 그런 곳이 좋다. 결국 그 가운데 제대로 된 우리의 더불어 있음도 가능할 것이기에 말이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한다. 2023년 6월 9일 유대칠 [대구에서 독서와 철학 공부를 함께 하고 싶다면 0i0-44i4-o262로 문의 문자 바란다. 대구 성서 계대 인근 금호강가에 작은 철학 공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2023. 6. 9. 나는 누구임의 겹들이다... 나는 누구임의 쌓여감으로 창조되어지는 존재가 아닐까요... 나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누구' (brunch.co.kr) '누구' 여러 겹의 누구들 | ‘누구’ : 여러 겹의 누구들 나는 ‘무엇’일까? 나는 사람이다. 이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생물학적으로 나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도 너도 모두 사람이 brunch.co.kr 2023. 6. 6. '나'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나다. (유대칠의 나,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철학) 저의 글입니다. 더불어 있음의 철학, 사실 다른 이들은 철학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철학자들만이 철학자란 명칭이 허락되는 것 같기도 하고... 철학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저는 더불어 있음의 철학이라 부르는 그것을 이루는 단어를 하나를 풀어 봅니다. 좋아요랑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나'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나다 | ‘나’ 나는 네가 아닌 나다. 맞는 말이다. 나는 네가 아니니. 그러나 이 말은 너를 부정함으로 나를 긍정하는 건 아니다. 사실 나와 다른 너를 긍정함으로 나를 긍정 brunch.co.kr 2023. 5. 19.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