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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신학76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라틴어 '창세기' 1장 1절을 읽고 묵상 1 하느님을 부른다는 것 (유대칠의 슬기네집) 여러 '창세기 1장 1절' 읽고 묵상 유대칠 옮기고 씀 참 다양한 구약 원문이 있다. 히브리어로 쓰인 마소라 사본만이 유일한 본이라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매 순간 각자의 말로 말을 걸어오는 하느님이라 생각하면 매 순간 쉼 없이 번역되고 또 번역된 경전 하나하나가 ‘역본(譯本)’이 아닌 ‘원본(原本)’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아주 오랜 과거 유대인에게 하느님은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존재였다. 하느님을 두고, יהוה(Yah·weh), 흔히 모음이 없는 히브리 문자로 인해 YHWH로 쓰고 ‘야훼’라고 읽지만, 막상 과거 그들은 이 문자 자체를 신명사문자(神名四文字, τετραγράμματον(테트라그람마톤))로 여기고 비록 그렇게 쓴다 해도 그렇게 읽지 않았다. יהוה(Yah·weh)라고 적지.. 2024. 4. 2.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 그게 신앙의 시작이 아닐까요. 하느님 보시기 부끄럽지 않은 삶...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 자칫 너무 추상적인 부끄러움에 나의 잘못이 잊힐 수 있다. 자칫 내 차가운 이기심에 내 잘못된 욕심이 잊힐 수 있다. 그냥 너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나의 삶을 다짐해본다.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일 때 어쩌면 나는 조금이라도 덜 나쁜 이가 될 수 있을 것이기에 말이다. by 유대칠 2024. 1. 4.
종교... 이론으로 힘을 얻더니 결국 우리에게 남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중세... 종교가 참 중요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종교는 매우 중요하고 중세 이후 근대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의 철학자가 보면 매우 신학스러운 주제로 고민하는 유럽의 철학자를 보곤 합니다. 종교... 그렇게 열심히 이론을 궁리하고 그렇게 열심히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갔는데... 참 서글프게 지금의 종교는 매우 무력합니다. 돈을 많지만 사람에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뜻을 품지도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론으로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가면서 보통의 사람, 그 보통의 사람이 삶을 지워져 간 것은 아닐까요? 진보의 담론이든 보수의 담론이든... 어려워지고 서로 논쟁적이고... 누가 천국 가고 지옥 가고... 그런 논의 속에서 막상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종교는 무력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요.... 2023. 12. 21.
No, I am not the Christ. 아니요, 저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togetherness-theology) Someone asks John. "Are you the Christ?" But John replies. "No, I am not the Christ." So many falsehoods in this world call themselves Christ; they call themselves the only true truth and true happiness. But John the Baptist flatly refuses. He says, I am not the Christ. I am not the Christ, or you are not the Christ, but maybe we are the Christ, insofar as we are hope for each other, insofar as .. 202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