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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2

종교... 이론으로 힘을 얻더니 결국 우리에게 남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중세... 종교가 참 중요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종교는 매우 중요하고 중세 이후 근대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의 철학자가 보면 매우 신학스러운 주제로 고민하는 유럽의 철학자를 보곤 합니다. 종교... 그렇게 열심히 이론을 궁리하고 그렇게 열심히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갔는데... 참 서글프게 지금의 종교는 매우 무력합니다. 돈을 많지만 사람에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뜻을 품지도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론으로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가면서 보통의 사람, 그 보통의 사람이 삶을 지워져 간 것은 아닐까요? 진보의 담론이든 보수의 담론이든... 어려워지고 서로 논쟁적이고... 누가 천국 가고 지옥 가고... 그런 논의 속에서 막상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종교는 무력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요.... 2023. 12. 21.
서로 다른 두 가지 종교... 서로 다른 형태의 두 종교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맨 처음,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은 신과 함께 있었으며, 그 신은 말씀이다. 1장 1절이다. ‘말씀’이라 번역하지만 로고스라는 말은 오랜 시간 철학자들을 괴롭힌 말이다. 우주 전체를 설명할 하나의 원리(原理) 등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이해하면 바로 그 원리가 신과 함께 했고 그 신이 바로 그 원리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가장 온전히 잘 살아가는 것은 그 원리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 된다. 원리를 벗어나는 것은 우주 전체의 질서에서 벗어나 사는 것이니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 원리를 어찌 알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그 원리.. 202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