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리캠프1 부끄러움, 희망은 거기에 있다. - 윤동주와 마저리 켐프 부끄러움, 희망은 거기에 있다. - 윤동주와 마저리 켐프 잎새에 바람이 부는 것은 당연하다. 하늘의 푸르름이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자연스럽다. 그저 당연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모습을 보일 뿐이다. 그 당연함 앞에 부끄러울 때가 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하지 못할 때다. 윤동주는 그래서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자신이 부끄럽고 시대가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조선 사람이 조선어를 익히지 못하고 조선 역사를 공부하지 못하고 조선 문화를 말하지 못하는 그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조선 사람이면 당연한 것 앞에서 초라하게 그 당연함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부끄러움은 도덕적 자아를 등장케 한다. 무엇이 바른 길인지 안다면, 부끄러움은 실천 없는 그 도덕적 자아를 흔든다. 부끄럽지.. 2020.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