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브로시오1 가난한 이를 탓하지 마라! 우리 신앙이 게으른 탓이다! - 암브로시오의 분노 가난한 이를 탓하지 마라! 우리 신앙이 게으른 탓이다! - 암브로시오의 분노그럴 때가 있다. 그냥 남 탓이라 돌리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조금의 죄책감보다 그것이 편할 때가 있다. 참 이기적일 때가 있다. 먹먹한 풍경이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있었다. 한 손엔 이불로 쓸 종이 상자를 꼭 잡고, 그렇게 버려진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어디에서 주워 입었는지, 바지는 너무 길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윗옷은 여성용이었다. 그렇게 서서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진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먹먹했다. 처음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고, 그 역겨운 것을 먹기 시작했을 때,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 먹먹해졌다. 가까이 다가가 보기도 힘든 것을 먹고 있었다. 누군가는 말할지 모른다. 그냥 게으른 인간이라고, 도와줄 필요 없는 게.. 2019.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