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소스토무스1 손 내밀자. 가진 것도 아픈 것도 분노도 나누자. 그것이 신앙이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의 분노 손 내밀자. 가진 것도 아픈 것도 분노도 나누자. 그것이 신앙이다. :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의 분노 ‘나의 것’이 아니면, 돌아보지 않는다. ‘나의 분노’가 아니면, 그저 잡음일 뿐이다. ‘나의 아픔’이 아니면, 그저 남의 아픔일 뿐이다. 그냥 나 ‘아닌’ 남의 분노이고, 남의 아픔이다. 그토록 쓰라린 세월호의 아픔도 마찬가지다. 그저 남의 아픔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그 아픔에서 나온 분노도 그저 남의 분노일 뿐이기 때문이다. 병마(病魔)를 이기지 못한 노부부가 함께 자살한 소식을 접한다. 누구도 손 내밀지 않았다. 그냥 남의 아픔이다. 남편이 죽고, 힘든 몸으로 폐지를 수집하며 생활하다 병마는 더 깊어지고, 자식도 연락을 끊어 버린 할머니가 생존을 위해 성매매의 길에 들어서고.. 2019.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