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위로의철학7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들... 과거를 그리워하며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미래에 관한 두려움은 종종 과거 그 암울한 시대의 현실화를 시도하게 한다. 결국 실패로 끝날 시도이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는 악의에 많은 이들이 아파할 거다.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과거를 향한 그리움은 빠른 시간을 따르지 못하는 자신이 처한 자기 방어적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들고 인터넷을 즐긴다고 하지만 심지어 스스로를 매주 진보적인 사람이라 부르며 위로하지만 사실 아주 간절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만나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 2023 03 05 유대칠 [대구에서 작은 철학학교를 운영 중이다. 똑똑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슬기로운 사람, 자기 자신을 안아주는 철학이 그리운 이들은 함께 하길 권한다. 그리 비싸지 않은 수강료 그 이.. 2023. 3. 5. 신은 어디에 있을까? 저에게 신은 기적의 존재가 아닙니다. 살아가면서 한 번도 기적이란 것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 오히려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쉼 없이 일어났습니다. 저의 가족은 여러 차례 참 다양한 수술들을 받아왔습니다. 남들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정말 쉼 없이 일어났습니다. 기적은 없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이기적인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아프고 힘들 때 더 강하게 저를 밀어내고 저의 자리를 차지한 사람도 있고 아프고 힘들 때 저 심하게 모욕하고 차별하는 이들도 많이 봤습니다. 고난 속에 은총을 주신다거나 이런 것도 저는 잘 모릅니다. 그냥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아픔을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이야기하는 이들이 사실 싫습니다. 신이 주신 고난이란 선물이란 식의 말... 정말 나를 남이라 생각하는.. 2023. 2. 27. 애써 이타적으로 살아가는 게 신앙이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더럽지 않은 신심은 고난 가운데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봐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겁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 종교가 이기적이면 그 종교는 사라져야 하는 종교다. 종교가 이기적이면 신비의 언어로 자신의 이기심을 숨기고 악을 행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스스로 악을 행한다는 사실 자체로 선으로 안단 말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다. 자신의 악을 알지 못하니 말이다. 아프고 힘든 이들의 눈물과 울음 앞에서도 그저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할 뿐 결국은 자기 이기심에 빠져 자기만을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종교가 이기적이면 그 종교는 사라져야 한다. 신이 창조하고 아름답다 한 이 세상의 거대한 오점, 그 자신이 더러운 흠이기 때문이다. 참 종교는 아.. 2023. 2.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