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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문학2

지금 우리에게 참 철학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유대칠의 슬기네집) "사랑은 구체적인 생명활용이요, 결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다. 종교도 구체적인 것이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물론 보편적인 진리지만, 보편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상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물질이라 부르는 세계에 있어서는 가장 보편적이려면 추상적이 되어야 하지만, 정신의 세계에서는 그와 반대다. 가장 구체적이 아니고는 가장 보편적일 수가 없다." 함석헌, , (한길사, 2002) 49쪽 그렇다. 사랑이 추상이 되는 순간, 그 사랑의 숨은 끊어진다. 죽어지고, 박제가 되어 고정된다. 어디서나 사랑이지만, 어디서도 사랑이 아닌 죽은 사랑 말이다. 사랑은 구체가 되어 있어야 한다. 지금 여기 살아서 너를 향해 다가가 네가 바로 나라고 외치는 그 씨알의 소리일 때 사랑은 제대로 산 거다. 종교라고 무엇.. 2024. 4. 16.
고부의 '사발통문' 읽기! 동학농민혁명의 시작!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古阜 沙鉢通文 고부 사발통문 유대칠 현대한국어로 옮김 癸巳十一月 日 계사(癸巳, 1893) 11월 일 全琫準 전봉준 宋斗浩 송두호 鄭鍾赫 정종혁 宋大和 송대화 金道三 김도삼 宋柱玉 송주옥 宋柱晟 송주성 黃洪模 황홍모 崔興烈 최흥열 而鳳根 이봉근 黃贊五 황찬오 金應七 김응칠 黃彩五 황채오 而文炯 이문형 宋國燮 송국섭 李成夏 이성하 孫如玉 손여옥 崔景善 최경선 林魯鴻 임노홍 宋仁鎬 송인호 各里 執綱 座下 각 마을의 집강(執綱) 귀하 右와 如히 檄文을 四方에 飛傳니 物論이 昇沸얏다 위와 같이 격문을 사방에 속히 전하니 사람들의 논의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每日亂亡을 謳歌던 民衆드른 處處에 모여서 말되 「낫네 낫서 亂離 낫서」「에이 참 되얏지 그냥 이로 지서야 百姓이 사람이 어대 머 잇겟.. 202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