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있음의존재로느1 유대칠 암브로시오의 성경 읽기 7 2019년 9월 7일 토요일 새벽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코헬렛 1장 2-6절 히브리말로 ‘허무’라는 말은 ‘입김’과 ‘실바람’을 뜻한다. 참 적절한 말이다. 입김은 금세 사라진다. 우리네 호흡이란 것도 결국 입김이다. 아무리 길다 해도 금세 사라진다. 죽는다. 지금 치열한 모든 것은 어느 순간 찾아온 죽음 앞에서 그저 허무할 것이다. 그러니 입김이나 실바람이 추상적으론 허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 2019.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