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양1 행복하여라 3 - 과연 어느 것이 행복한 삶일까? 복되어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상속받으리니. (마태오복음 5장 5절) 어린 시절부터 이 말이 참 힘들었습니다. 부드럽고 온화한 이들은 종종 바보 대접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어른들의 말처럼 온화해서는 안 되고 독해야 이 세상을 살아남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시 가만히 생각하면 결국 목소리 큰 놈의 시대는 잠시입니다. 그들끼리 서로 목소리 크게 싸우다 지워져 가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과거, 민중은 자신의 생명마저 지배자의 손에 맡기고 살았습니다. 죽으라면 죽었습니다. 산 채로 지배자의 무덤에 묻어 버리기도 했지만 분노하지 못했습니다. 태어나면서 노비인 사람은 자기 삶에 대한 어떤 노력에 대한 평가도 없이 그냥 노비라만 살았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노비이고.. 2020.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