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종1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다. "천주 예수께서 한 번 작은 괴로움만 받으셔도, 온 세상의 죄를 다 넉넉히 푸실 것인데, 어찌 만고만난(萬苦萬難)을 다 받으시어 죽기까지 하셨습니까?”말하기에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천주께서 죽으신 뜻은 지극히 선하시니, 대개 천주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무궁무진하기에 다시 더할 것이 없게 하려 하심입니다. 또 천주께서 지극히 높으심과 사람의 죄가 지극히 중함을 보이고자 하심입니다. 또 당신이 이미 사람을 위하여 죽기까지 하셨으니, 사람도 천주를 위하여 죽기를 사양치 말라 하심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또 사람이 한 가지 죄만 있을 것 같으면, 당신이 한 가지 괴로움만 받으셔도 충분하련마는, 사람이 죄를 범하지 아니한 곳이 없기에, 예수께서 거룩하신 몸에 고난을 받지 않은 곳이 없었던 것입.. 2019.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