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철학1 유식혜의 조선 후기 철학사 1: 왜 호락논쟁을 강의하려 하는가? 유식혜의 조선 후기 철학 강의 1: 왜 ‘호락논쟁’을 강의하려 하는가? 나는 철학사를 ‘정치-존재론’의 관점으로 읽어간다. 철학사란 지난 철학을 돌아본다는 것이고 나는 지난 철학의 삶을 그런 관점에서 돌아본다는 말이다. 나의 책 도 어쩌면 그러한 맥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저런 화려한 형이상학적 논의들도 대체로 아니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진지하게 다룬 거의 모든 형이상학적 고민들은 정치적 맥락 속에서 활용되었고 폐기(廢棄)되었다. 설령 철학자의 의도가 그렇지 않아도, 그 철학자의 철학은 그렇게 소비되었다. 어쩌면 철학의 쓸모는 바로 그것이었다. 정치적 필요 말이다. 플라톤에게 와 은 어쩌면 자기 철학의 이유다. 그가 철학을 한 이유는 그저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교양을 확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2020.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