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방법1 철학사 연구에서 '원인'과 '결과' (중세철학 연구 2021 02 16) 플라톤의 10권을 읽다 보면,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개체들이 많이 있을 경우 항상 그 개체들 모두가 상응하는 이데아, 즉 형상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한다. (Politeia X 596a) 예를 들어, 책들이라 불리는 여럿에 상응하는 책들의 형상을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하나의 형상이라고 하는 것은 '공통 본성'(natura communis)이다. 즉 형이상학적인 의미를 가지는 어떤 것이다. 아마 중세 신학이나 중세 철학에 익숙한 이라면 보편 논쟁을 떠올릴 것이고, 더 깊게 공부한 이라면 실재론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플라톤의 이러한 철학적 고민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중세 보편 논쟁의 이유 가운데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만이 중세 보편 논쟁의 유일한 .. 2021.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