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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2

우주라는 거대한 교향곡의 한 음이 되어! (공부하며 기도하라 Stude et ora 3)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장 20절 20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해서 만물을 화해시키셨도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평화롭게 하셨도다. 땅 위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이 구절을 읽으며 다시 샤르댕 신부의 글을 찾아 읽게 됩니다. "주여! 엔의 숲이 아니라, 지금은 아시아 대초원 가운데 있지만, 또다시 빵과 포도주로 제대도 없이, 그저 이렇게 서서, 그 모든 상징을 넘어서 장엄하게 놓인 순수의 실재를 향하여 저 자신을 올리려 합니다. 당신의 사제로 저는 전체 지구를 제단으로 삼아, 그 위에 쌍의 노동과 애씀을 당신을 향하여 드리겠나이다."" 저는 사제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평신도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 앞에서 이런 사람들 사이의 나눔은 없을 것입니다.. 2020. 12. 6.
행복하여라 7 참 평화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복되어라, 평화를 이룩하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이라 일컬어지리니. (마태오복음 5장 9절) 평화를 이룬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힘센 사람이 등장하여 힘없는 사람 여럿을 조용하게 만들면 그냥 밖에서 보면 평화가 이루어진 듯이 보입니다. 한 명의 주인과 여러 명의 노비들이 사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은 과연 평화로운 나라였을까요? 양반들에겐 평화의 나라였을지 모릅니다. 자기들끼리 당파 싸움을 했지만 그런 정치권력 싸움 없이 지내면 큰 문제없이 살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조선의 많은 노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양반끼리 일어난 여러 소송 가운데 하나가 노비 소유권입니다. 서로 다른 주인의 노비들 사이에서 아기 노비가 태어나면 남노비 주인의 소유인지 여노비 주인의 소유.. 202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