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이토스1 어리석은 사람이란... (헤라클레이토스 읽기 2019 11 27) "어리석은 이는 어떤 말에도 쉽게 흥분한다." DK22B87 어리석은 사람은 어떤 말에도 쉽게 흥분한다. 그런것 같다. 여기에서 말이라 번역된 헬라어는 logos다. 뭐, 이 말은 논리나 생각으로 읽으면, "어리석은 이는 어떤 생각에도 쉽게 흥분한다"라고 할 수 있다. 나와 다른 생각을 들으면 나와 '다름'이 우선 보인다. 그 '다름'이 '그'를 '그'로 있게 하고 '나'를 '나'로 있게 하지만, 이상하게 그 다름이 싫다. 나와 다른 그는 왠지 나에게 남이라거나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서일까? 나의 힘이 흔들지 않은 어떤 영역의 확인이라서일까? 나의 끝은 남이다. 더 정확하게 내 생각은 남의 생각이다. 경계다. 그 경계, 그 다름이 싫다면 내가 그의 생각으로 채워지거나 내가 그의 생각을 채우거나 해야 한다... 2019.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