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마스1 아픔 앞에 고개 돌리지마라! 다가가라! 그것이 참 회개의 시작이다.-헤르마스의 분노 아픔 앞에 고개 돌리지마라! 다가가라! 그것이 참 회개의 시작이다.-헤르마스의 분노 ‘아픔’은 책으로 알 수 없다. ‘아픔’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이해한다고, 참된 의미를 아는 것은 아니다. 아파봐야 안다. ‘아픔’이 되어봐야 안다. 책이 아닌 삶에서 알게 된다. 책에서 배울 순 없다. ‘번뇌시도량’(煩惱是道場)이란 말이 있다. 산스크리트어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쿠마라지바의 말이다. 참된 깨우침은 번뇌로 가득한 이 현실의 공간에서 얻어진다는 말이다. 고통과 번뇌로 가득한 이 현실의 공간을 외면하곤 참다운 깨우침을 얻을 수 없다. 현실의 고통에서 고개 돌리고 앉아 그저 책 속에 얻은 깨우침은 살아 숨 쉬는 삶의 참된 깨우침이 아니다. 지금 눈앞에서 울고 있는 이 사람의 아픔 앞에 무력한 깨우침일 뿐이.. 2019.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