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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독서글쓰기5

오늘, 함석헌 읽기: 씨알의 철학. 습작 1 (유대칠의 함석헌철학교실) 씨알의 철학. 습작 1 유대칠 씀 “사실이란 내 주관과는 관계없이 따로 서서 객관적으로 뚜렷이 있는 것이라 하지만, 우리가 아는 사실에는 주관의 렌즈를 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 사실이란 없다. 어려운 철학이나 심리학의 설명은 그만두고라도 상식으로라도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주관을 막아내는 사실이란 있을 수도 없고 또 있다 가정하더라도 그것은 우리 살림과는 아무 관련을 가지지 않는 것이요, 따라서 역사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2002), 42쪽 “사실의 자세한 기록은 전문가의 일이다. 그들의 역사는 사실의 역사, 기술의 역사, 연구의 역사다. 그러나 씨알은 그것보다도 해석의 역사, 뜻의 역사를 요구한다. 세계의 밑을 흐르고.. 2024. 3. 24.
함석헌 읽기! 씨알과 더불어 있는 철학 (유대칠의 슬기네집) 씨알과 더불어 있는 철학 “그랬기 때문에 내 역사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차차 늘어가서 1961년에 그 셋째 판을 내려할 때에 나는 크게 수정을 하기로 하였다. 고난의 역사라는 근본 생각은 변할 리가 없지만 내게는 이제는 기독교가 유일의 참 종교도 아니요, 성경만 완전한 진리 도 아니다. 모든 종교는 따지고 들어가면 결국 하나요, 역사철학 은 성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타나는 그 형식은 그 민족을 따라 그 시대를 따라 가지가지요, 그 밝히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 알짬이 되는 참에 있어서는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 곁들여서 내 태도를 결정하게 한 것이 세계주의와 과학주의다. 세계는 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국가주의를 내쫓아야 한다는 것이요, 독단적인 태도를 내버리고 어디까지 이 성을.. 2024. 3. 21.
파킨슨병을 일으키며 집중하지 못하고 우울하게 하는 도파민의 부족 (유대칠의 슬기네집) 도파민이 부족할 때 유대칠 (오캄연구소) 씀 도파민이 부족할 때, 우울증이 쉽게 찾아옵니다. ‘기분’과 ‘보상’ 그리고 ‘동기부여’와 관련된 도파민이 부족하니 쉽게 우울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우울증은 우울에서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그리고 노르에피네프린이 적게 분비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서 우울증이 된 것이고, 더 정확하게는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상태를 우울증이라 봅니다. 즉 우울증은 초자연적인 영혼의 일이 아니라, 자연적인 신체의 일이란 말입니다. 우울증으로 힘든 이들은 기분 조절이 힘듭니다. 기분을 조절하는 도파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쁨도 기분의 일종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기쁨을 느끼기도 힘들게 됩니다. 도파민이 부족하다면 말이죠. 그러면 당연히 일상 활동 자체.. 2024. 3. 19.
인도의 철학 1장 인도의 철학 강의를 위한 서론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논술, 성인, 초중고, 독서글쓰기교실) 인도의 철학 : 유대칠이 쓴 강의록 유대칠 (한국현대사상연구소) [2002년 인도의 철학 강의록을 토대로 지금 유대칠의 어투로 수정하여 공유함] 1장 인도의 철학 강의를 위한 서론 철학은 보편적이지만 개체적 지혜일 때 살아있는 힘을 가진다. 그저 보편적이기만 한 것은 구체적인 삶에서 때론 그저 뻔한 이야기이고, 때론 그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니 철학은 보편적이지만 그 철학이 등장하고 살아가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개체적 지혜로 살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보편 역시 무시할 순 없다. 철학의 보편성은 철학이 궁리하는 그 물음에서 구할 수 있다. 언제 어느 때의 철학도, 어느 곳의 철학도, 모두 “어찌 살아야 잘 살 수 있는가”를 궁리한다. 고대 철학도,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철학도 .. 2024.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