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있음의미학1 역사의 주인공은 더불어 있음의 거대한 흐름이었다. (이응노의 군상 1986년 작) 이응노라면 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1986년 작품인 이다. 심지어 나의 작은 휴대 아이패드의 화면이 바로 이 작품이라면 내가 얼마나 이 작품을 아끼고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상황이 그러하지 않지만, 복재 그림이라도 하나 나의 방에 걸어두고 싶다. 이응노의 삶에 대해선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슬픈 비극의 한 모습이다. 독재로부터 거부당한 예술인으로 그의 삶은 쉽지 않았다. 그 쉽지 않은 고난의 시간들은 구세주를 찾게 된다. 그 고난은 비록 그가 직접 그 공간에 있지 않았지만 광주의 비극에서 극대화된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그는 비록 그 공간과 그 시간에 더불어 있지 않았지만 그는 광주의 비극에 더불어 있었고 그 이후 그의 작품은.. 2020.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