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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있음의신학22

유대칠 암브로시오의 성경 읽기 7 2019년 9월 7일 토요일 새벽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코헬렛 1장 2-6절 히브리말로 ‘허무’라는 말은 ‘입김’과 ‘실바람’을 뜻한다. 참 적절한 말이다. 입김은 금세 사라진다. 우리네 호흡이란 것도 결국 입김이다. 아무리 길다 해도 금세 사라진다. 죽는다. 지금 치열한 모든 것은 어느 순간 찾아온 죽음 앞에서 그저 허무할 것이다. 그러니 입김이나 실바람이 추상적으론 허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 2019. 9. 25.
유대칠 암브로시오의 성경 읽기 6 2019년 9월 5일 금요일 새벽 “‘예수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을 보았는데 이들이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가운데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더니 과연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참, 아둔하구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굼뜬 사람들 같으니. 그리스도는 이런 고난을 겪고 자기 영광을 누리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세와 모든 예언자들의 기록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척하자 그들이 말리며 ‘이미 날도 저물어 저녁이 되었으니.. 2019.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