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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형제들10

서로 다름이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모든 형제들> 읽기 2 사람들은 서로 참 많이 다릅니다. 얼굴 생긴 모양만큼이나 생각도 다릅니다. 종교도 정말 다양합니다. 같은 종교라도 마음속 신을 향한 모양은 또 서로 많이들 다릅니다. 같은 그리스도교인이라도 모두 다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지문이 서로 다르듯이 그렇게 저마다의 외모도 생각도 삶도 다릅니다. 그런데 참 쉽게 남의 삶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판단해 버립니다. 그 판단 속에 누군가는 금세 악당이 되어 버리고 또 누군가는 금세 천사가 되어 버립니다. 자신과 비슷하면 천사이고 다르면 악당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결국 자신의 생각만으로 그것만이 정답이란 고집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인류로서, 같은 운명을 타고난 여행자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자녀들로서, 모두 형제로서 각자 자기.. 2021. 3. 9.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합니다. <모든 형제들> 읽기 1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멀리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여라”라고 했습니다. 여러 성경의 구절들이 떠오릅니다.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도 떠오르고 예수님 바로 그분이 사랑이란 말도 떠오릅니다. 예수께서 하신 거의 모든 말씀은 어쩌면 서로 사랑하는 말로 정리될 수 있도 있을 듯합니다. 은 바로 이 구절을 풀이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물리적인 거리와 무관하게 어디에 태어나 어디서 살고 있는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알아보고 가치를 인정하며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열린 형제애의 핵심을 표현했다.”(1항) 저는 저의 신학을 ‘더불어 신학’이라 부릅니다. 더불어 신학이 하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리적 거리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디에서 어떻게 살.. 202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