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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읽기3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 참 행복은 없습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엔 요란스러운 것과 온갖 나쁜 짓들이 있습니다.” 야고보서 3장 16절 혼란 서로를 내어주며 지구는 살아갑니다. 저 작은 풀은 자기를 내어주며 기꺼이 자기 아닌 무언가의 거름이 되고 그 무엇 역시 기꺼이 자기 아닌 누군가의 둥지가 되고 먹이가 됩니다. ‘나’란 의식 없이 그저 ‘우리’가 있을 뿐이다. 이기심으로 뭉친 ‘우리 편’이 아닌 이타심으로 하나 되어 있는 차가운 경계 없는 ‘우리’ 말입니다. 누군가는 철학적으로 ‘나’라는 주체의 의식에서 사람은 사람다워지고 나는 나다워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칫 그 ‘나’란 주체의 의식만이 홀로 자기 자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 머문다면, ‘나’의 밖 모든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자기 좋음을 위해 사용될 게 되어 버.. 2023. 5. 9.
"신심이란 힘겹게 살아가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자기 자신이 세상에 물들지 않게 지키는 겁니다." (더불어 신학의 단상) “신이여! 아버지! 당신 앞에 깨끗하고 더럽지 않은 신심이란 힘겹게 살아가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자기 자신이 세상에 물들지 않게 지키는 겁니다.” (θρησκεία καθαρὰ καὶ ἀμίαντος παρὰ τῷ θεῷ καὶ πατρὶ ἐστίν, αὕτη ἐπισκέπτεσθαι ὀρφανοὺς καὶ χήρας ἐν τῇ θλίψει αὐτῶν, ἄσπιλον ἑαυτὸν τηρεῖν ἀπὸ τοῦ κόσμου.) 야고보서 1장 27절 진실한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참믿음이란 무엇일까요? 교회와 성당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게 많은 돈을 내어주는 게 참믿음일까요? 신이 원하는 게 정말 그런 것일까요? 정말 신은 그런 존재일까요?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아닐 겁니.. 2023. 4. 27.
신을 제대로 아나요? (요한 1서 2장 3절 읽기)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요한 1 서 2장 3절 신을 믿는다면서도 자기 혼자 대단한 줄 아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을 믿는다면서 남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사는 이들 많습니다. 조금 가난하고 학력 높지 않으면 보란 듯이 혹은 은근히 무시하는 이들 많습니다. 돈 좀 있고 권력 가진 이는 모르는 그런 무시, 그런 무시가 가난하고 약한 이들에겐 일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종교는 그런 점에서 보통의 세상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라는데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따른다면서 욕심을 엄청나게 부립니다. 자기 욕심, 자기 소원을 들어달라며 돈을 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투자죠. 복을 걸고 돈 주고받는 겁니다. 그리.. 202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