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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철학교실27

사랑은 우리 편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처음부터 들은 말씀이 바로 이겁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한의 첫째 편지 3장 11절 사랑이란 우리 편 만들기가 아닙니다. 사랑이란 이기심의 발현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기심으로 뭉치면 우리 편이 될 뿐, 제대로 우리가 되지 못합니다. 제대로 우리는 남과 싸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같은 생각과 같은 종교 그리고 같은 배경의 사람으로 모인 게 아닙니다. 제대로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 된 이들도, 사랑은 서로 다른 이들이 서로 다름을 그대로 두고 서로의 아픔을 품어 주는 겁니다. 그리스도교인 그에게 이슬람 교도 역시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의 아픔을 남의 아픔이라 밀어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말이다. 같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 해도, 철학이 다르다 해도, 밀어내지.. 2023. 6. 10.
자기 삶으로 치열한 여럿... 나는 영웅적으로 살아가는 어떤 이와 그 영웅적 여정을 따르는 이들의 공간보다... 실수도 많고 서로 다투기도 하고 다시 뭉치기도 하면서 자기들 각자의 인생을 위해 치열하면 그 치열함이 서로 모이고 모여 그 공동체의 역사를 채워가면 좋겠다. 착한 영웅이든 나쁜 영웅이든 영웅이 있는 곳보다... 그냥 자기 삶으로 치열한 여럿이 있는 곳... 그런 곳이 좋다. 결국 그 가운데 제대로 된 우리의 더불어 있음도 가능할 것이기에 말이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한다. 2023년 6월 9일 유대칠 [대구에서 독서와 철학 공부를 함께 하고 싶다면 0i0-44i4-o262로 문의 문자 바란다. 대구 성서 계대 인근 금호강가에 작은 철학 공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2023. 6. 9.
나는 누구임의 겹들이다... 나는 누구임의 쌓여감으로 창조되어지는 존재가 아닐까요... 나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누구' (brunch.co.kr) '누구' 여러 겹의 누구들 | ‘누구’ : 여러 겹의 누구들 나는 ‘무엇’일까? 나는 사람이다. 이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생물학적으로 나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도 너도 모두 사람이 brunch.co.kr 2023. 6. 6.
'나'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나다. (유대칠의 나,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철학) 저의 글입니다. 더불어 있음의 철학, 사실 다른 이들은 철학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철학자들만이 철학자란 명칭이 허락되는 것 같기도 하고... 철학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저는 더불어 있음의 철학이라 부르는 그것을 이루는 단어를 하나를 풀어 봅니다. 좋아요랑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나'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나다 | ‘나’ 나는 네가 아닌 나다. 맞는 말이다. 나는 네가 아니니. 그러나 이 말은 너를 부정함으로 나를 긍정하는 건 아니다. 사실 나와 다른 너를 긍정함으로 나를 긍정 brunch.co.kr 202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