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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철학교실27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탈성장을 제안하는 유대칠의 글이 담긴 마을 10호가 나왔습니다. 오직 성장만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게 정말 우리 모두를 성장하게 할까요? 아닐 겁니다. 성장을 그렇게 강조했지만 결국 성장주도의 삶은 누군가를 아주 힘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잔혹하게 파괴해 버렸지요. 성장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에게 적당함은 없습니다. 욕망이 적당함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169쪽) 심지어 위선적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를 돕는다면 지원금을 건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갑니다.(168쪽) 오직 성장! 그것만 생각하는 이에게 남과의 더불어 삶도 없습니다. 홀로 앞서가기 바쁘니까요. 홀로 앞서갈 생각만하는 이에게는 위선도 무기인가 봅니다. 이번 마을 10호엔 저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탈성장'에 관한 저의 글이 담겨있습니다. 마을학회 일소공도의 노력.. 2022. 12. 21.
아퀴노 사람 토마스가 쓴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1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아퀴노의 사람 토마스 적고 유대칠이 옮기다. (첫 번역이고 단 한번 본 번역이기에 인용을 금합니다.) 기도의 다섯 가지 요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모든 기도 가운데 주님의 기도가 가장 중요한 위상을 가집니다. 모든 기도가 요구하는 다섯 가지 훌륭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확신에 차 있어야 하고, 질서 잡혀 있어야 하며, 적합해야 하고, 경건해야 하며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담대히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직 신앙으로 구하고 조금도 흔들리지 맙시다.” 신앙이 부족해선 안 됩니다. 이 기도가 가장 신실한 기도라는 게 합당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를 위한 지혜로운 청원자인 바로 그분에 의하여 만들어진 기도이니 말입니다. “그.. 2022. 8. 26.
잡아함경 무지경(無知經) 세 번째 : 헛된 것을 사랑한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無知經 무지경 (세 번째)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선 모든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색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건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겁니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한다면, 해탈할 수 없습니다. 깨우치지 못하고,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이처럼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기에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구여! 색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 겁니다. 괴로움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습니다. 수, 상, 행, 식..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