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형이상학3 고상할 것 없다. 우선 더불어 울어라! (더불어 철학 시작하기 2) 세상은 점점 변화한다. 한 사람이 사는 세상은 그렇게 길지 않지만 그래서 그렇게 큰 변화를 경험하지 힘들 수 있지만, 세상은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당연히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던 세상은 이제 없다. 적어도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되어 있다. 법적으로 노예제도를 가진 나라도 없다. 왕이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법적 근거를 가진 나라도 없다. 부조리를 이용해서 다양한 악을 행사한다 해도 적어도 법적으로 대부분의 나라는 평등과 평화를 지향한다. 100년 보다 조금 더 과거, 이 땅의 민중은 신분제 철폐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리고 30여 년 전까지 우린 국민 각자에게 한 표 권리를 달라 목숨 걸고 싸웠다. 다른 부조리들은 더 심해지고 악화되어도 적어도 이제 신분제나 선거권을 두고 싸우.. 2021. 4. 30. 유대칠의 일반 형이상학 3 Generalis Metaphyscia Daechilyi 3 무엇의 원인과 무엇의 결과는 어쩌면 동시에 일어나는 일의 서로 다른 바라봄의 차이다. 예를 들어, 창문이 열린 것은 열어서 열린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연 것과 열린 것은 엄밀하게 동시다. 열어야 한다는 생각은 엄밀하게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그 생각은 변할 수도 있었고,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하여 좌절될 수도 있었다. 그러니 엄밀하게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 열린 결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열었다는 동작이고, 이 동작은 결과와 동시다. 즉 하나의 사태는 그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행위와 동시에 이 세상은 창조되었다. 즉 능동과 수동은 동시에 일어난다. 나의 팔을 내린 것과 내려진 것이 동시이듯이 말이다. 즉 원인과 결과는 시간적 선후를.. 2021. 1. 24. 유대칠의 일반 형이상학 2 Generalis Metaphyscia Daechilyi 2 더불어 있음의 편에서 본 가능성과 현실성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무엇인가의 가능성으로 있으면서 동시에 무엇인가의 현실성으로 있다. 서로 다른 무엇인가가 가능성과 현실태로 하나의 존재 가운데 더불어 있다. 예를 들어, '벽돌'은 '집'이 될 가능태이며, 동시에 '벽돌'이 될 가능성으로 있던 '흙'과 '모래'의 현실태다. 서로 다른 무엇인가의 가능태이고 현실태다. 꽃나무 한 그루를 생각해 보자. 그 나무는 씨앗이었던 시간의 현실태임과 동시에 '목재'가 될 가능태 혹은 또다시 내년에 꽃을 피우게 될 가능성을 모두 가진다. 그 많고 많은 가능성 가운데 하나가 현실화되겠지만 지금은 그 모든 가능성이 한 자리에 함께 있다. 그 수많은 가능성들이 외부의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또 다른 모양으로 현실화된다... 2021.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