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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유5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라틴어 '창세기' 1장 1절을 읽고 묵상 1 하느님을 부른다는 것 (유대칠의 슬기네집) 여러 '창세기 1장 1절' 읽고 묵상 유대칠 옮기고 씀 참 다양한 구약 원문이 있다. 히브리어로 쓰인 마소라 사본만이 유일한 본이라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매 순간 각자의 말로 말을 걸어오는 하느님이라 생각하면 매 순간 쉼 없이 번역되고 또 번역된 경전 하나하나가 ‘역본(譯本)’이 아닌 ‘원본(原本)’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아주 오랜 과거 유대인에게 하느님은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존재였다. 하느님을 두고, יהוה(Yah·weh), 흔히 모음이 없는 히브리 문자로 인해 YHWH로 쓰고 ‘야훼’라고 읽지만, 막상 과거 그들은 이 문자 자체를 신명사문자(神名四文字, τετραγράμματον(테트라그람마톤))로 여기고 비록 그렇게 쓴다 해도 그렇게 읽지 않았다. יהוה(Yah·weh)라고 적지.. 2024. 4. 2.
파킨슨병을 일으키며 집중하지 못하고 우울하게 하는 도파민의 부족 (유대칠의 슬기네집) 도파민이 부족할 때 유대칠 (오캄연구소) 씀 도파민이 부족할 때, 우울증이 쉽게 찾아옵니다. ‘기분’과 ‘보상’ 그리고 ‘동기부여’와 관련된 도파민이 부족하니 쉽게 우울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우울증은 우울에서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그리고 노르에피네프린이 적게 분비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서 우울증이 된 것이고, 더 정확하게는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상태를 우울증이라 봅니다. 즉 우울증은 초자연적인 영혼의 일이 아니라, 자연적인 신체의 일이란 말입니다. 우울증으로 힘든 이들은 기분 조절이 힘듭니다. 기분을 조절하는 도파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쁨도 기분의 일종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기쁨을 느끼기도 힘들게 됩니다. 도파민이 부족하다면 말이죠. 그러면 당연히 일상 활동 자체.. 2024. 3. 19.
주의력과 우울 그리고 기쁨 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되기까지 (유대칠의 슬기네집) 주의력과 우울 그리고 기쁨 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되기까지 유대칠 (오캄연구소) 씀 아주 재미없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도파민(dopamine 또는 3,4-dihydroxyphenethylamine, C8H11NO2)은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과 함께 부신수질(adrenal medulla, 副腎髓質)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인 카테콜아민(Catecholamine) 계열의 유기 화합물로, 우리 사람을 포함해 다양한 동물의 중추 신경계에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으로 작용합니다. 재미없죠. 그런데 이 지루한 걸 알게 되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이런 지식이 충분한 보.. 2024. 3. 18.
유대칠의 신학, 신학은 삶의 방식이다. 삶이 되어야 한다. 서양의 중세와 근대, 그렇게 신에 관하여 다양한 고민을 하고 논증을 하고 풀이를 했다. 중세만 그런 게 아니다. 근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 방식이 중세와 다를 뿐 결국 철학 논쟁은 대부분 신을 향했다. 그 신이 어떤 식이든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이론으로 논증된 신학의 신, 또 철학의 신은 결국 사람에게 다가오지 못했다. 우리 삶에 다가오지 못했다. 오히려 신을 제외하고 진행된 학문은 빠르게 흘러갔다. 19세기 이후 그리고 20세기 이후 학문의 진보, 그 빠르기는 대단하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신을 향하여 논쟁하지 않는다. 신이 철학에서 그리고 물리학과 생물학에서 빠져 버렸고 이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의 신학이 이루려는 건 신을 논증하거나 신을 이론 속에서 파악해 다가가려는 게 아니다.. 2023.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