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이란 종종 밖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밖에 있는 것이 초월로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냥 밖이 아니라 자기 가운데 모든 것을 밖으로 부터 품는 것도 초월이다. 그냥 밖은 남이지만 초월은 그런 남도 아니다. 나와 더불어 있는 것을 나의 밖에서 부터 품으면 내 안까지 오롯이 품는 것이 초월이다. 그래서 그냥 밖이 아니다. 그러나 밖이 아닌 것도 아니다. 있는 모든 것은 있는 모든 것을 품는다. 있는 건 밖과 안을 모조리 품는다. 그 품의 밖은 없다. 단지 몰랐을 뿐이다.
유대칠 씀
2020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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