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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102호실

나는 참 자유를 누리고있는가...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0. 12. 13.

자유인으로서 행동하십시오. 그러나 자유를 악행의 구실로 삼지 말고, 하느님의 종으로서 행동하십시오. (1베드 2, 16)

완전한 자유는 타자가 없다. 방종이 된다. 타자가 어찌되든 나만의 자유가 있을 뿐일 때 자유는 무기가 된다. 타자와의 공존 속에서 타자는 우리 가운데 너가 된다. 남이 아닌 너가 된다. 남과 나는 우리가 아니다. 나는 너와 더불어 우리를 이루게 된다. 오직 너와 우리가 된다. 

너는 나와 같지 않지만 남은 아니다. 우리 가운데 너는 나 아닌 나다. 

너의 눈물이 남의 눈물이 아닐 때 너는 우리 가운데 나 아닌 나, 너가 된다. 나도 너에게 남 아닌 네가 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자기 내어줌으로 하나가 된다. 그리고 참된 자유는 바로 그 우리 가운데 가능하다.

자기 배부름을 위해 벗을 버린 이에게 자유는 처음부터 무기였다. 방종이었고 죄의 씨앗이었다. 너의 앞에서 너의 눈물이 남의 것이 아닐 때 자유는 참 자유가 된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한다. 홀로 여기 나 뿐이란 홀로 있음의 진리는 우리를 다투게 하고 더불어 여기 우리가 있다는 진리는 우리를 참으로 자유케 한다. 싸워 이겨 나 홀로 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진리는 우리를 분열의 자유로 이끌고 더불어 모두 누리자는 자유는 우리를 하나 됨의 자유로 이끈다.

나의 자유는 지금 무기인가 참 자유인가?
항상 묻는다. 나에게.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자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한다. 

유대칠 암브로시오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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