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결: 오빠, 아빠 허리 아프다는데 맛난 거 선물하자?
한결: 그래, 음... 무얼 사지?
은: 음... 잴리 어때?
한: 그건 네가 좋아하는 것이고?
은: 잴리도 맛있는데...
한: 그래 맛있지... 그런데 초콜릿 어때...
은: 그건 오빠가 좋아하는 건데...
한: 아빠도 초콜릿 좋아해.
은: 아빠는 내 잴리도 좋아하는데...
한: 근데 그건 네가 좋아하는 거지 아빠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
은: 초콜릿도 오빠가 좋아하지 아빠는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데...
한: 나한테는 초콜릿이 젤 맛나는데...
은: 나는 잴리가 젤 맛나는데...
한: 맛난 거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그지?
은: 맛난 게 무엇인지 이해하지만 맛난 것은 사람마다 달라... 신기해...
한: 그래... 다 꼭 같으면 그냥 맛난 거 사면 해결 나는데... 그지?
은: 맛난 게 무엇인지 이해하지만 남이 무엇을 맛난다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 입맛만 알 뿐이지...
한: 그래 그런 것 같아... 결국 이해한다고 모두를 만족시킬 무엇을 알진 못하는 거 같아...
은: 그래 그래...
한: 어쩌면 알지만 모르는 것이나 다름없네...
은: 아름다운 게 무엇인지 다 이해해도 사람들마다 다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는 다 다른 것도 비슷한 것이겠지...
한: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다 비슷해...
은: 결국 알아도 모르는 것 처럼되는 것 같아...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도 저마다 서로 다른 것을 아름답다 하고 그것들을 나는 모르니 말이야...
한: 그냥 우리가 붕어빵 사가면 좋아하실걸... 아빠는 4-5개도 그냥 그 자리에서 먹잖아... 붕어빵 말이야...
은: 아! 그래 붕어빵 좋아!
한: 생각해 보면 엄마는 붕어빵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결국 좋아하는 것은 저마다 다른가 봐... 단지 좋아하는 것을 욕심낸다는 점은 다 같을지라도 무엇을 가지고 싶어 하는지 구체적인 것은 서로 다 다르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도 상대방에겐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일 수 있어... 나도 그래... 연양갱을 먹으라 강요하면 싫어 나는 싫어하니까... 누군가에게 좋은 것이 누군가에게 나쁘고... 그래도 오늘 아빠는 분명 붕어빵을 좋아할 거야... ㅎ
은: 그래 오늘 분명 아빠는 붕어빵을 좋아할 거야... 내가 알기로 허리 아파서 아침도 못 먹었으니... ㅎㅎ
유대칠 2020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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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권은 저의 칼럼 모음집과 묵상집입니다. 앞으로 저의 칼럼과 길지 않은 글들은 모두 일정 분량이 되면 모음집으로 묶을 생각입니다. 오캄연구소를 위하여 구입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두 권의 책은 저의 저서입니다. 더불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대칠, <복음이 전하는 더불어 삶의 행복> (이 책은 링크된 부크크 서점과 예스24 사이트에서만 구매 가능합니다.)
www.bookk.co.kr/book/view/94794
유대칠, <우리와 더불어 우는 철학과 신학>
www.bookk.co.kr/book/view/92628
유대칠, <대한민국 철학사>
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3690705\
유대칠 <신성한 모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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