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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학회

거짓을 조심합시다! (더불어 신학의 요한 1서 읽기 14)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1. 3. 2.

1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하느님에게서 온 영들인지 시험해 보시오. 사실 많은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화 하여 오셨다고 고백하는 모든 영은 하느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3 그리고 예수에 관해 그렇게 고백하지 않는 모든 영은 하느님에게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반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그가 오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들었습니다. 지금 그가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요한 1서> 4장 1-3절)

진실을 이야기하는 듯이 이야기하지만 사실 자신의 아집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고상한 척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자신이 욕심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가득참을 자랑하는 이가 아니라, 자신의 비워짐에 겸손한 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신이 사람의 몸으로 우리와 더불어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아파한 그 사랑의 말이 진짜 사랑의 말입니다. 자기 내어줌은 하나 없이 자기 높여짐만을 생각하는 이의 말을 조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오직 자기 내어줌으로 살아가는 이의 겸손한 고백만이 하느님에게서 난 고백입니다. 

수많은 독재자들이 국민을 향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수많은 악행으로 수많은 이들을 아프게 한 과거의 역사를 그리고 지금 지구 상의 비극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분노해야 합니다. 거짓 예언자들의 거짓이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 어디 사랑인가요? 그저 자기 높임만을 생각하는 그런 이들에게 사랑이 어디 있나요! 그러나 그들은 거짓으로 자기희생을 이야기하며 남에겐 자신을 위한 희생만을 그리도 아프고 힘들게 강요합니다. 어디 그러한 것이 사랑인가요? 굳이 독재자의 거짓 사랑만이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네 일상 속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며 사실 자신의 욕심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조그만 자기 내어줌은 배려라면서 자기 고집은 당연으로 믿어 버리는 이들이 얼마 많은가요. 어쩌면 당장 나도 그럴 수 있습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깨어 거짓에 분노하고 거짓과 진실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전에 우선 자신의 거짓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자신의 거짓에 관대하며 남의 거짓에 분노한 것도 조심하고 조심해야 하는 거짓일 뿐입니다. 

스스로를 속이지도 말고 남을 속이지도 맙시다. 그때 더불어 살아감의 희망이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가능합니다. 바로 그때 하느님이 심은 내 안의 씨앗이 발아할 수 있습니다. 그 씨앗, 하느님이 우리 안에 그리고 나의 안에 심은 씨앗을 막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바로 자신입니다. 그러니 돌아보고 돌아보며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내어줌 없는 사랑, 혀와 입으로 할 뿐 삶으로 하지 않는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내 자신에게 가장 독한 거짓 예언자는 아닌지 돌아보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유대칠 암브로시오

2021 0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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