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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신학

영 없이 몸이 죽듯 행하지 않은 지식도 죽은 겁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3. 5. 5.

"영 없이 몸이 죽듯 행하지 않은 지식도 죽은 겁니다.”

야고보서 2장 26절

못 배운 이보다 더 나쁜 짓을 많이 한 이들은 많이 배운 이들입니다. 그들의 욕심이 우리 사회를 더 나쁘게 물들였습니다. 사실 어디를 가나 그렇습니다. 종교를 봐도 그렇습니다. 신학 많이 배우고 석박사 학위 있는 많은 배운 이들이 종교를 더럽힙니다. 가난과 장애로 힘든 이들을 모아 자기 욕심을 채운 종교인들은 보통의 신도들보다 더 많이 배운 이들입니다. 성경도 더 많이 배우고 신학도 더 많이 배우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나쁜 짓을 합니다. 많이 배우기만 해서, 즉 수동적으로 많이 머릿속에 집어 놓아서 그런지, 스스로 무엇이 모두를 위한 좋음인지 생각 못 하는 것일까요? 자기 종교, 자기 교회, 오직 그만을 위해 무엇이든 합니다. 눈으로 보면, 전혀 이기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사실 그 내면을 보면, 아주 이기적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많이 배우지 못하는 이들의 대단하지 않은 실수나 자기 생각과 다른 생각을 보며 조롱하듯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들은 못 배워서 그렇다.” 슬픈 말입니다. 많이 배워도 반성 없이 살아가는 이보다 잘 모르고 배운 것 없어도 서로 무시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더 좋아 보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게 더 좋은 거란 사실은 모두가 하는 사실입니다. 가장 진실한 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가장 진실한 참을 아는 게 아니라 그렇게 실천하며 살아가는 겁니다. 그때 서야 이 진실한 앎도 그저 말이나 관념이 아니라, 산 진실이 되어 아픈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하나 되게 묶어 줄 겁니다. 그때 서야 그 진실한 참, 즉 진리가 아집에 묶어 자유롭지 못한 우리를 우리의 아집에서 자유롭게 하고, 제대로 더불어 잘 살 수 있게 해주겠지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겠지요

유대칠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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