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의 생성 과정에 관하여 알아봤다. 알아서 좋을 게 없다. 그냥 개인적으로 나 하나를 위해 쓰일 지식이다. 과거엔 이런 지식이 남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몇 번이나 나의 말을 믿지 않고 의문이 아닌 부정의 뜻으로 보이며 질문의 모양을 한 비아냥을 경험하곤 더는 이런 것으로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마을 벗을 제외하면 말이다. 나는 프로이드나 융이나 정신분석이나 이런 것을 믿지 않고 읽어도 재미도 없고 그냥 일정의 틀을 두고 만들어 놓은 언어 블럭 성 같다. 장난감 레고 성 같이 말이다. 레고 성은 성이 아니다. 그냥 장남감이다. 그것으로 싸울 순 없다. 뭐...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르게 생각할 거다. 나는 논쟁을 아주 많이 싫어해서... 남들은 그냥 남들의 생각으로 살고 나도 내 생각으로 사이 좋게 서로 다르게 더불어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여간 내가 뇌를 공부한다고 어디 써먹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 재미난 공부다. 나는 의식이 무엇인지 알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면 그냥 잘 살기 위해 공부한다. 나도 남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신비의 언어보다 아주 차가운 언어로 하나하나 도려내는 존재론적 해부학을 해보려 한다. 이미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워낙 돌머리로 이미 소문이 나서... ㅎㅎ 그런데 아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 앞 꽃이 나를 웃게 한다. 이 뇌가 웃으니 나도 웃는다. ㅎㅎ
2024년 3월 17일 곰방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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