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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유대칠

에크하르트... 한 줄 한 줄이 힘겹다. (유대칠의 슬기네집)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4. 3. 24.

에크하르트 연구에서 내가 옮기는 글은 판본에 따라서 제법 큰 차이가 있고... 그리고 간단히 많이 줄여서 적힌 부분은 에크하르트가 무엇을 어떻게 줄였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제법 뜻이 달라질 것 같다. 나야 어설픈 사람이라... 할 말이 없지만... 지금 흔히 사용되는 라틴어본도 몇몇 부분에선 번역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에크하르트만이 정확히하는 그 줄여진 부분을 채워 번역하지 않으면 정말 이상한 문장이 되는 글귀들이 있다.이것도 어쩌면 제법 재미난 논문 거기가 될 거다. 나만 그럴 수도 있고... 종교적 영감이나 영성의 차원이 아니라, 그냥 텍스트를 잡고 라틴어를 따져 읽어가면... 이런 문제들이 제법 보이는데... 음... 내가 한번 유대칠판 에크하트르를 만들어 볼까... 내가 옮겨볼까... 내가 옮기면 누가 볼 것도 아니고... 적어도 나랑 공부하는 마을 벗들은 조금 더 잘 제본된 형태의 책으로 나와 에크하르트를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이렇게 텍스트 하나... 아니 한 줄도 힘든 게 에크하르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주 현대 영성적으로 접근하면서 중세 에크하르트를 보지 못하고 그냥 그 사람을 현대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모습이 종종 있어서... 우선 어설픈 나와 같은 사람은 내가 중세로 어설프게 기어가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와보고 싶다. ㅎㅎ 이것도 남의 눈엔 일종의 헛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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