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는 전문적인 개념의 역사라기보다 시대에 던져진 물음에 응답하는 구조속 다양한 응답사이의 관계에 대한 풍경화다.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는 그 풍경으로 부터 떨어진 존재가 된다. 풍경화 속에 없는 존재이지만 그 풍경화라는 그림이 존재하는 토대다. 객관적 사실로 보이지만 철학사가라는 주관에 의해 만들어진 풍경화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주관적인 그림이다. 그 그림에 그려진 것은 낱개의 개념들이 아닌 그 철학사가의 눈에 잡힌 그 시대 물음에 대한 다양한 응답과 그 응답 사이의 다양한 관계다. 철학사가에게 그 시대의 물음이 보인것은 그의 주관속 철학적 물음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그에게 여전히 현재형 물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철학사는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과거도 지금도 있지 않과 철학사가라는 선험적 주체의 주관 속 존재하는 물음과 응답들 사이관계에 대한 시선들의 종합이다.
20111117 유대칠 씀
20111117 유대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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