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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학회

나만 아프다...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19. 12. 9.
"다만 그의 몸은 자기의 아픔만을 느끼고 그의 영은 자신만을 애통해합니다." 욥기14장22절

그 많은 고마움은 보이지않고 그저 나만 아프다 생각한다. 그 아픔에만 집중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내 앞에 당장 누구 찾아와 죽음의 고통을 당하지만 보이지않는다. 결국 나도 그도 모두 홀로 외로운 신앙을 이어간다. 경우에따라서 이기적인 신앙이 되기도 한다. 우리로 함께 있지 못하고 흩어져 버리기도 한다. 각자 각자 그렇게 저마다 자기 아픔에서 한걸음도 나서지 못한다.
눈을 떠 내 앞 아픔에 다가가자. 다른 이유없다. 그냥 더불어 안아주자. 그가 홀로 아프지 않게 우리됨을 보여주자. 그때, 나도 이 홀로된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 하느님 역시 더불어 있으시리라 믿는다.

유대칠 암브로시오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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