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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학회123

너는 어디 누구랑있느냐? 국민학교 시절 나는 왜 그런지 두통이 참 심했다. 때론 참아내기 힘들 만큼 아팠다. 그러면 양호실을 찾았다. 그러면 할머니 양호선생님을 약을 주시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은 나를 보면 내 두 손을 잡고 기도를 해주셨다. 교회를 다닌다니 그날부터 그랬다. 내 이름과 내 부모님에 대해 나와 대화하고 날 위해 기도해준 유일한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은 양호선생님이시다. 내가 졸업하면서 그분도 정년을 하신 것으로 기억하니 어쩌면 지금 하늘나라에 있으실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나를 무시하는 이들을 참 많이 봐왔다. 지금도 내 주변 대부분은 날 무지 많이 무시한다. 그런데 돌아보면 내 눈물만큼이나 많은 기쁨이 또 나를 찾아왔다. 힘든 시절 나를 도와준 이들의 고마움도 그렇고 말이다. 정말 되돌려드릴 능력 .. 2019. 11. 9.
빛은 항상 있었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은 하느님 밖 하느님의 남으로 있지 않다. 하느님은 자기 밖 하느님의 품 밖 남이 아니라 자기 품 안에 온 세상을 낳으셨다. 그 세상은 처음부터 빛으로 가득했다. 빛이 아니 있던 적은 없다. 항상 빛은 어디에나 가득했다. 단지 우리네 아집이 빚을 보지 않고 어둠 속에 있게 했다. 세상에 빛이 없어 어두운 것이 아니라 감은 내 눈, 그 아집 속에서 빛은 사라지고 어둠으로 있었을 뿐이다. 그 감은 눈에 내 옆 이웃의 아픔은 보이지 않고 내 가족의 수고스러움도 보이지 않고 그저 자기만 보인다. 어둠은 자기만 본다는 말이다. 빛 속에서 우린 우리의 하느님이 내려주신 그 품 속에세 나와 더불어 있는 너, 나의 또 다른 희망의 터인 너를 보지만 감은 눈의 어둠에서 그저 자기 아픔과 자기 수고만 .. 2019. 11. 8.
고난의 주체가 희망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인류는 신분제 사회를 당연시 하고 살았다. 당연히 태어나며 정해진 신분이 그의 삶 전체를 지배했다. 양반이나 귀족으로 태어나면 그의 삶은 큰 노력 없이 많은 것을 누리며 살 것이고, 노예나 노비로 태어난다면 그의 행실과 무관하게 그는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다. 그리고 노력을 한다 해도 그 삶이 달라지지 않았다. 그 조직의 부조리를 온 몸으로 당하며 살아온 이들은 바로 그 낮은 자리에 있는 이들이다. 구한말 사회적 무시 속에 살았던 기생들 중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 부조리한 운명에 대하여 고민하여 스스로 새로운 대안을 궁리하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유학을 떠나려 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사상을 일구어가며 부조리를 일상이 아닌 나쁜 것으로 여기는 세상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2019.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