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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철학고전교실4

아퀴노 사람 토마스가 쓴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2 주님의 기도에 관한 풀이 아퀴노의 사람 토마스 적고 유대칠이 옮기다. (첫 번역, 즉 단 한번 본 번역이라 인용을 말아주시고 가독력과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저 개인을 위한 번역이란 점을 이해해주세요.) 기도의 다섯 가지 요소 우리 기도는 경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충만한 경건은 기도의 희생을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실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찬양하며 두 팔 올리고 당신 이름 찬양합니다. 기름지고 맛있는 것 배불리 먹은 듯 내 입술 기쁘고 내 입이 흥겨워 당신을 찬양합니다.” 기도가 길어져서 우리의 헌신이 식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해선 안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역시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하지 마세요.. 2022. 8. 27.
스스로에게 솔직해봅시다! (요한 1서 1장 8절 읽기) "만일 우리가 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요한 1서 1장 8절 무슨 죄가 있을까요? 내 지금을 생각해 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행동으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욕심으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말입니다. 그중 가장 무서운 죄는 마음으로 욕심으로 하는 죄 같습니다. 지금 힘이 없어 그 죄를 저지르지 못하고서 기죽어 살지만 막상 돈 생기고 권력 생기면 남보다 더 드러나 보이고 싶고, 남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고 싶은 생각에 남을 누르고 일어납니다. 눌리는 사람 처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높이 올라가려 합니다. 지금 힘없고 돈 없어 죄 저지르지 않고 이리 살지만 나도 힘 있고 .. 2022. 8. 12.
이처럼 나에게 들렸습니다. ('고전'을 읽을 때) evaṃ mayā śrutam(에밤 마야 슈루탐) 불경은 이렇게 시작하곤 합니다. 사실 많은 불경은 강의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야심경은 관자재보살이 설법주입니다. 강사란 말이죠. 그가 자신의 철학을 우리에게 강의하는 겁니다. 불경은 일종의 강의노트와 같습니다. 강의한 것을 기록한 거죠. 요즘 같으면 녹취 프로그램으로 바로 문자화했을 건데 말이죠. 저의 수아레즈 강독 강의는 그렇게 기록하고 있거든요. ㅎㅎ 그런데 저의 강의를 문자화해도 그것 읽고자 하는 이는 없죠 ㅜㅠ 그런데 싯다르타의 강의도 관세음보살의 강의도 기억되고 기록되어 지금도 읽힙니다. 강의에 함께 한 이가 강사의 말을 기억합니다. 듣고자 하는 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정말 좋은 학생이라면 강사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리는 대로 그대로 기억하고 .. 2022. 6. 26.
잡아함경 무지경(無知經) 세 번째 : 헛된 것을 사랑한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無知經 무지경 (세 번째)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선 모든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색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건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겁니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한다면, 해탈할 수 없습니다. 깨우치지 못하고,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이처럼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기에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구여! 색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 겁니다. 괴로움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습니다. 수, 상, 행, 식..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