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고보서23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였습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였습니다. 여러분을 못살게 하는 이들은 바로 가진 자들이 아닙니까!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가는 이들도 바로 저들이 아닙니까!” (δὲ ὑμεῖς ἠτιμάσατε τὸν πτωχόν. οὐχ οἱ πλούσιοι καταδυναστεύουσιν ὑμῶν, καὶ αὐτοὶ ἕλκουσιν ὑμᾶς εἰς κριτήρια) 야고보서 2장 6절 가난한 이... 가진 것 없는 이, 많이 배우지 못한 이, 이 모든 힘겨운 이들을 무시하길 즐깁니다. 스스로 더 귀하고 성스럽고 거룩하다고 여기는 이들은 자기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으면서 군림합니다. 그들 눈치를 보며 사는 이들은 그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노예 기계라도 되는 듯이 달려가 시중을 듭니다. 가난하고 아프.. 2023. 4. 28.
"사람의 화로는 신의 의로움을 이루지 못합니다." (더불어신학의 단상) “사람의 ‘화’로는 신의 의로움을 이루지 못합니다.” (γὰρ ὀργὴ ἀνδρὸς δικαιοσύνην θεοῦ οὐκ ἐργάζεται.) 야고보서 1장 20절 억울한 이의 손을 잡고 홀로 외롭지 않고 더불어 화내는 건 의로운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 됩니다. 귀한 걸음입니다. 그러나 그 화만으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 처음엔 더불어 있던 화가 어느 순간은 자기 자신의 이기심과 자기 자신의 독단의 수단이 되어 버리니 말입니다. 결국 더불어 사는 곳에 있어야 할 건 ‘사랑’입니다. 화도 사랑을 위한 화만이 참다운 화입니다. 그러니 화로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입니다. 우린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를 제대로 더불어 있게 하는 건 바로 사랑입니다. 서로 자기 내어줌으로 우리를 이루.. 2023. 4. 25.
불순한 생각으로 살지 맙시다. (야고보의 편지 2장 4-5절 읽기) "그때 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며 '여기 윗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거기 서 있든지 밑바닥에 앉든지 하시오.' 하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불순한 생각으로 사람들을 판단하여 차별 대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야고보의 편지 2장 4-5절) 돈 좀 있어 보이면 그가 더 대단한 사람이고 더 높은 사람인가요? 돈이 없으면 그는 초라한 사람이고 낮은 사람인가요? 이렇게 사람을 나누어 보는 시선 그 자체가 바로 '악'입니다. 저는 악마는 다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서로 나누고 누군가를 무시하고 조롱하며 차별하는 그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바로 그런 차별의 마음이 바로 악마입니다. 가난하고 아프고 힘든 이의 그 고단함을 생각.. 2022. 8. 26.
더불어 있어야합니다! (더불어신학의 야고보서 읽기 19) 12 나의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 맹세하지 마시오.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 밖에 어떤 것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시오. 이렇게 해야 여러분은 단죄받지 않을 것입니다. 13 여러분 가운데 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시오. 누가 기쁨을 느낍니까? 그런 사람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시오. 14 여러분 가운데 누가 앓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장로들을 부르시오. 그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15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병자를 구할 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한 그가 죄를 지었다면 용서받을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여 치유를..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