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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캄연구소394

신의 품에 안길 자리는 가장 낮은 아픔과 가난의 자리입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Humillaos en la presencia del Señor y El os exaltará. “주님의 앞에서 겸손하세요.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높일 겁니다.” 야고보서 4장 10절 오직 주님 앞에서만 겸손하란 말이 아닙니다. 가난하고 아픈 이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세요. 가난하고 아픈 이들과 제대로 더불어 있다면, 자연히 낮추어져 있을 겁니다. 그렇게 낮추고 낮추면 화려한 목걸이를 드러내기 위해 하늘 높이 고개 들고 다닐 때 보이지 않던 가난하고 아픈 이들이 보일 겁니다. 그때 그들과 함께하세요. 그들의 아픔과 가난이 외롭지 않게 더불어 있어 주세요. 그렇게 낮추고 낮추어 아픈 이들과 더불어 있을 때, 당신은 신의 품에 신과 더불어 있을지 모릅니다. 신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높고 화려.. 2023. 5. 12.
실천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겁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다 아시죠! 사람은 믿음으로만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실천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겁니다. " 야고보서 2장 24절 제가 대단한 신학자도 아니고, 대단한 성서학자도 아니고, 사실 대단한 이론을 여러분에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조금 분명해 보입니다. 많이 안다고 의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아는 것을 말하고 그것 모르는 사람 무시하며 가르친다고 의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자신이 아무리 가르치는 자리에 있어도 자신이 가르치는 것을 자신이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입니까. 자신이 그렇게 살지 않는데, 무슨 소용입니까. 초자연적인 기적이 아니라, 가난하고 아픈 이를 위해 서로 가진 걸 조금씩 내어놓으면, 가난하고 아픈 이는 큰 힘을 얻게 될 겁니다. 자신이 홀로 힘겨운 것이 아니라, 더불어 .. 2023. 5. 3.
"행하지 않는 믿음, 그런 믿음은 죽은 겁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이처럼 행하지 않는 믿음, 그런 믿음은 죽은 겁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 그렇게 살지 않고 그렇게 살라고 말하는 이가 더 나쁩니다. 건물 더 세울 생각뿐인 종교가 신자들에게 가난한 이와 나누라고 합니다. 흘려들으면 참 듣기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참 슬픈 거짓말입니다. 더 화려하게 세우려고 그렇게 애쓰면서 신자들에겐 가난한 이와 나누라고 합니다. 자신들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살라 하는 것이지요. 진짜 신이 머무는 곳은 저 높고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들고 아파하는 이들의 눈물일지 모릅니다. 그 눈물에 다가가 더불어 있을 때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 신은 우리가 되어 우리와 더불어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신은 더 높고 화려한 건물 속 거룩한 예식보다 저 아프고 힘든 .. 2023. 4. 30.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였습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였습니다. 여러분을 못살게 하는 이들은 바로 가진 자들이 아닙니까!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가는 이들도 바로 저들이 아닙니까!” (δὲ ὑμεῖς ἠτιμάσατε τὸν πτωχόν. οὐχ οἱ πλούσιοι καταδυναστεύουσιν ὑμῶν, καὶ αὐτοὶ ἕλκουσιν ὑμᾶς εἰς κριτήρια) 야고보서 2장 6절 가난한 이... 가진 것 없는 이, 많이 배우지 못한 이, 이 모든 힘겨운 이들을 무시하길 즐깁니다. 스스로 더 귀하고 성스럽고 거룩하다고 여기는 이들은 자기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으면서 군림합니다. 그들 눈치를 보며 사는 이들은 그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노예 기계라도 되는 듯이 달려가 시중을 듭니다. 가난하고 아프.. 202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