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캄연구소394

철학의 역사... 다시 생각해 할지 모른다. 철학의 오랜 역사... 사실 이 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봐야 할지 모른다. 고대의 철학이 지금의 철학과 같은 단어의 이름을 가진다고 같은 내용으로 있을까?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철학은 서로 다 다른 것 같다. 현대의 의미에서 중세의 철학은 철학일까?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가장 큰 성과라고 보는 것도 후대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하는 거다. 신학자들이라 스스로 생각한 이들의 철학을 말이다. 과거 골동품 가게에서 골동품을 보고 있을 때 일이다. 지석, 즉 죽음 이의 행적을 적은 물건 하나가 나왔다. 당시는 북한에서 이상한 경로로 골동품이 들어오던 시기였다. 초라한 나의 눈에도 그것은 지금의 북한 어느 양반집 여인의 지석같았다. 지석의 질을 봐서 아무 높은 집안의 지석일 가능성이 클지 모른다. 그러나 그.. 2022. 7. 15.
'잘' 못해도 할 권리가 있다. '잘' 못해도 할 권리가 있다. 이번 어느 복싱 대회에서 도전자는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더 많았다. 그런데 진 경험이 많지 않은 이에게 도전했다. 시작하고 얼마지 않아 그는 다운이 되었다. 엄청나게 많이 맞았다. 사실 링에 올라 남의 주먹에 허용된 구타를 당해보면... 막상 그 자리에선 아프지 않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그런데 끝이 나면 무지하게 아프다. 그도 그랬다. 엄청나게 일방적으로 지고 있었지만 마지막 진전까지 그의 눈은 상대방을 향한 주먹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그는 졌다. 나는 그를 응원한다. '잘' 하지 못해도 그는 그 링의 그 순간이 행복할 거다. 그것이 바로 그이기에 말이다. 함부로 능력주의니 뭐니 남을 판단하지 말자. '잘' 못해도 할 권리가 있다. 대단한 화가 아니라도 그.. 2022. 7. 5.
잡아함경 무지경(無知經) 세 번째 : 헛된 것을 사랑한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無知經 무지경 (세 번째)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선 모든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색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건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겁니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한다면, 해탈할 수 없습니다. 깨우치지 못하고,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이처럼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괴로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기에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구여! 색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괴로움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는 겁니다. 괴로움을 사랑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으면, 괴로움에서 해탈할 수 있습니다. 수, 상, 행, 식.. 2022. 6. 24.
잡아함경 무지경(無知經) 두 번째. 욕심 속에서 어찌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까요. 無知經 무지경 (두 번째)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선 모든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색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제대로 잘라내지 못하고, 탐욕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해 해탈을 이루지 못한다면, 태어나(生) 늙고(老) 병들고(病) 죽는 것(死)으로 인한 두려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처럼 수(受), 상(想), 행(行), 식(識)에 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하고 깨우치지 못하고 제대로 잘라내지 못하고 탐욕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해 해탈을 이루지 못하면,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으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비구여! 색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제대로 잘라내지 못하고, 탐.. 2022.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