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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칠463

예수님과 더불어 ... 예수님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누군가는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것이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 합니다. 누군가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하여 분노하여 거리에 나서 외치는 것이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 합니다. 누군가는 이런저런 어지러움은 나의 마음을 흐리는 것이며 그저 조용한 곳에서 조용하게 말씀 묵상하는 것이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 합니다. 결국 하느님이 다 이루실 것이니 애써 분노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이 목석이 되는 것이 정말 제대로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라 합니다. 정말 예수님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예수님은 과거의 분이 아니십니다. 멀리 남의 나라 남의 땅에 남과 더불어 있던 분도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지금 여기 나와 우리를 이루며 더불어.. 2020. 10. 2.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12장 21절을 마주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필립보에게 말합니다.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자 합니다.” 이 말이 오직 그들의 말이기만 할까요. 우리도 이와 같을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그런데 5장 8절에선 마음이 깨끗한 자만이 주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 우리 주님을 뵙기 위해 우선 이 물음부터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저런 욕심으로 만들어진 아집으로 보면 오직 자기 욕심의 관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땅으로 돈을 벌려는 이들에게 저 아름다운 산도 돈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 가운데 애쓰며 살아가는 농부의 애씀보다 자기 돈이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 또 누군가에겐 가난한 이.. 2020. 9. 30.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오셨습니다 마태오 복음서와 루카 복음서의 시작은 무척이나 긴 족보로 시작합니다. 이게 무엇인가? 처음으로 복음서를 마주한 이들은 당황할지 모릅니다. 구약의 예언이든 무엇이든 그저 이 세상의 희망은 하늘에서 바로 오셔도 좋을 것은 굳이 이 긴 족보의 끝에 있다며 그렇게 긴 족보를 소개하는 것일까? 당시 유다인에게 예수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란 것은 매우 큰 의미였기에 이 두 분의 후손임을 보이는 족보를 강조해야 할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이 족보가 무슨 뜻을 가진 것일까요? 그저 지식으로 주어진 이런저런 구약과 신약의 관계와 두 위대한 신앙인의 후손이란 것 이외 무슨 뜻을 가지는 것일까요? 예수가 이 땅에 오기까지 등장하는 족보 속 인물들은 참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있습.. 2020. 9. 29.
더불어 있음의 철학, 따스한 품이 되려 한다- 편집성 인격장애 더불어 있음의 철학, 따스한 품이 되려 한다. 편집성 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는 남을 계속 의심하게 하는 인격장애입니다. 다른 이들이 자신을 계속 속이고 이용하고 있다고 확실한 근거도 없이 그리 믿고 그렇게 살아가는 장애입니다. 그런데 막상 스스로는 그것이 객관적 사실이라 믿고 있기에 자신이 편집성 인격장애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냥 말만 들어도 힘들겠지요. 남들이 계속 자신을 의심하고 이용하며, 악의를 가지고 자신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그로 인한 우울은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으니 과도하게 자신을 드러내려 합니다. 함부로 자신을 이용하기 마라, 자식을 속이지 마라, 그.. 2020.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