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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11

대한민국철학사! 여러분과 더불어 있고자 합니다. 저의 손을 떠난 책은 이제 여러분의 삶이란 토양에 작은 씨앗이 될 때 참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씨앗은 홀로 생명을 얻지 못하며, 너와 여러분의 삶과 삶이 만나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철학이겠지요. 단순히 나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여러분을 만나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뜻을 이룰 때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책도 사주시고 마을도서관, 대학도서관에 구입 신청도 해주시고선물도 해주시고페이스북에 많이 올려주시고...책을 제가 적었지만이 책의 역사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북리뷰와 평점도 부탁드립니다. 거대한 광고의 힘보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걸음으로 뜻을 일구어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저에게 희망의 시작입니다. 함께해주셔요. 가지지 못한 이의 시작은 가진 .. 2020. 2. 15.
대한민국철학사를 내면서... 늦은 나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이제 곧 철학 박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어느 순간이었다. 내가 다니던 철학과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설마 설마했지만, 정말 철학과는 사라졌다. 다른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그러나 그렇게 기대하는 사이 정말 사라졌다. 그리고 대학도서관이 아닌 알바생으로 나는 살아가고 있었다.보기 좋은 알바?는 허락되지 않았다.사라진 철학과 출신에, 지방 사립대와 지방 사립대 대학원 출신의 노력은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다. 벽보 붙이고 길거리에서 전단지 돌리고 서류 정리하고 단순한 업무 보조도 하고...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이런 저런 온갖 일들 하루에 14시간... 많을 때는 16시간 이상 노동을 했다.그렇게 일을 해도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많지 않았.. 2020. 2. 8.
황사영 백서 1 황사영 백서(黃嗣永 帛書) 1 허수 유지승 암브로시오 풀이 罪人多黙等 涕泣呼 干 本主敎大爺閣(閤)下 客春行人利旋 伏聞氣 候萬安 日月馳 歲色垂暮 伏未審 內更若何 伏惟賴 主洪恩 神形兼佑 德化日隆 望風馳慕 不勝 賀 罪人等罪惡深重 上干主怒 才智淺短 下失人謨 以致窘難大起 禍廷神父 而罪人等又不能臨危捨生 偕師報主 復何面目 濡筆而仰訴乎 第伏念 聖敎有顚覆之危 生民罹溺亡之苦 而慈父已失 攀號莫逮 人昆四散 商辦無人 惟我大爺 恩兼父母 義重司牧 必能憐我救我 疾痛之極 我將呼誰 죄인 토마스(多黙) 등은 눈물로 우리의 주교 대야(구베아 주교)님께 호소하옵니다. 지난 봄 그곳으로 떠난 이의 편에 주교님께서 건강하게 잘 계신다는 소식을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세월이 지나 어느새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 지금은 주교님께서 어찌 지내시.. 2018.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