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아래로는 험한 바닥을 위로는 무거운 몸의 무게를 지고 그 사이에서 힘들기만한다. 우리네 민중이 이와같다. 매번 그 시대의 모순 속에서 눈물을 일상으로 산다. 역사 속 고통의 주체이지만 역사의 주체도 철학의 주체도 되지못하고 그저 고난 속에서 아파했다.
이제 그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철학해야한다. 철학의 대상이기만 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논리 속 가난이 아닌 삶으로 힘겨운 그 가난이 철학의 주체이면 대상이 되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야한다.
발바닥 철학...
문익환의 발바닥 철학은 목사의 철학이 아니라 이 땅 모순 속 아파한 민중의 철학이다. 이제 내 몫의 생각은 내가 하고 내 몫은 삶은 스스로 지겠다는 것이다. 변두리가 아니 역사의 중심에서 말이다.
대학에서 철학은 무력한 글놀이 였다면 그의 철학은 민중과 더불어 치열하게 부조리와 다툰 살아있는 철학이었다.
이제 우리도 그를 제대로 기억해야겠다.
유대칠 씀
2020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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