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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유대칠

사람이다. 사람! 나만큼 온전한 사람이다. (일간유대칠 16호 2020.02.09)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0. 2. 9.

나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등 많이 봐왔고 다들 나의 친구였다. 그냥 사람이다.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사람이다. 윗사람 있고 아랫 사람 있던 조선이란 신분제 사회의 나라에선 사람을 위하지 못했다. 그럴 힘이 약했다. 그래서 그것이 조선의 한계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있고자 애쓰는 그 애씀을 보자. 사람이다. 그들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가... 아니다. 오히려 부끄러운 사람이 될지 모른다. 선심을 쓰는 것도 아니고 시혜를 베푸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면 그만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냥 그들은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제발 서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설령 그런 생각이 들어도 그들은 이상한 '사람'이다. 나도 이상한 사람이다. 나도 가까이서 보면 남들과 다른 종종 기괴한 습관에 엉뚱한 모습을 가진 이상한 사람이다. 저마다 자신의 모습은 저마다 자신만의 소중한 이상함이 있다. 그냥 그 이상함, 나와 다른 차이를 가지고 차별하지 말고, 그냥 사람이란 것을 보자. 그도 사람이다. 나와 온전히 같이 말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 됨의 세상, 나와 다른 그도 우리의 품 속에서 행복할 수 있는 그 곳에서 그와 다른 나 역시, 우리의 품 속에서 당당하게 행복할 수 있다. 부디 더는 나빠지지 말자. 더는 남의 행복을 당연으로 보지 말자. 부탁이다.

이 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연스럽게 그들도 그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게, 그리고 그곳에서 나 역시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게, 서로가 서로에게 당당하게 말이다. 나만 꽃이고 그는 잡초라고 무시하지 말자. 그 잡초라 불리는 그 몸짓도 신에겐 소중한 아름다움이고, 우주의 수억년 지켜낸 그리고 기다린 아름다움임을 기억하다.

아래의 책 광고는 <일간유대칠>의 광고다. ㅎㅎ 많이 좀 사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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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철학사

우리말 우리글로 사유한 순우리 철학의 역사 이 책은 이 땅에서 우리말 우리글로 역사의 주체인 우리가 우리 삶과 고난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한 결과물이 한국철학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중국의 변방에서 중국을 그리워하며 한자로 철학한 고려와 조선 시대 양반들의 철학은 한국철학이 아니다. 이 땅 역사의 주체는 “홀로 있는 흩어진 ‘낱사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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