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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성학십도> 태극도설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0. 5. 28.
第 一 太 極 圖
無極而太極。太極動而生陽。動極而靜。靜而生陰。靜極復動。一動一靜。互爲其根。分陰分陽。兩儀立焉。陽變陰合。而生水火木金土。五氣順布。四時行焉。五行一陰陽也。陰陽一太極也。太極本無極也。五行之生也各一其性。無極之眞。二五之精。妙合而凝。乾道成男。坤道成女。二氣交感。化生萬物。萬物生生。而變化無窮焉。惟人也得其秀而最靈。形旣生矣。神發知矣。五性感動。而善惡分。萬事出矣。聖人定之以中正仁義而主靜。立人極焉。故聖人與天地合其德。日月合其明。四時合其序。鬼神合其吉凶。君子修之。吉。小人悖之。凶。故曰。立天之道。曰陰與陽。立地之道。曰柔與剛。立人之道。曰仁與義。又曰。原始反終。故知死生之說。大哉易也。斯其至矣。
朱子曰。圖說首言陰陽變化之原。其後卽以人所稟受明之。自惟人也得其秀而最靈。純粹至善之性也。是所謂太極也。形生神發。則陽動陰靜之爲也。五性感動。則陽變陰合。而生水火木金土之性也。善惡分。則成男成女之象也。萬事出。則萬物化生之象也。至聖人定之以中正仁義而主靜。立人極焉。則又有得乎太極之全體。而與天地混合無間矣。故下文又言天地日月四時鬼神四者無不合也。又曰。聖人不假修爲而自然也。未至此而修之。君子之所以吉也。不知此而悖之。小人之所以凶也。修之悖之。亦在乎敬肆之間而已矣。敬則欲寡而理明。寡之又寡。以至於無。則靜虛動直。而聖可學矣。
○右濂溪周子自作圖幷說。平巖葉氏謂此圖。卽繫辭易有太極。是生兩儀。兩儀生四象之義。而推明之。但易以卦爻言。圖以造化言。朱子謂此是道理大頭腦處。又以爲百世道術淵源。今玆首揭此圖。亦猶近思錄以此說爲首之意。蓋學聖人者。求端自此。而用力於小大學之類。及其收功之日。而遡極一源。則所謂窮理盡性。而至於命。所謂窮神知化。德之盛者也。

제 1 장 태극도설

무극(無極)이면서 태극(太極)이다. 태극이 움직이면 양(陽)이 생기고, 그 움직임이 다하여 고요해진다. 고요해지면 음(陰)이 생긴다. 고요함이 다하여 다시 움직인다.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함이 서로에게 그 뿌리가 되어 양으로 갈리고, 음으로 갈리니, 양의(兩儀)가 이루어진다. 양이 변화하고 음이 더해짐으로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가 생기고, 이 다섯 기(五氣)가 차례대로 펴져서 네 계절(四時)이 돌아가게 된다. 오행(五行)은 하나의 음양(陰陽)이요, 음양은 하나의 태극이요, 태극은 본래 무극이다. 오행의 생겨남에는 각각 자신의 본성(性)을 하나씩 나누어 가지니, 무극의 참됨(眞)과 양의(二) 그리고 오행(五)의 정(精)이 묘하게 합해져 한데 뭉친다.

건(​乾)의 이치에서 남자가 되고, 곤(坤)의 이치에서 여자가 되며, 두 기(氣)가 서로 영향을 받아 반응하여 만물(萬物)을 낳게 된다. 만물은 낳고 낳아서 이러한 변화는 끝이 없다.

​오직 사람만이 그 빼어남을 얻어 가장 영특한 모양을 이미 생기니 그 정신(神)은 지혜(知)를 드러내고, 다섯 본성(五性)이 반응하여 움직이니, 선(善)과 악(惡)이 나누어지며 많은 것이 생긴다.

성인(聖人)은 중정(中正)과 (仁義)를 바르게 정하여,  고요함을 으뜸으로 하여 사람으로서의 지극함 즉, 사람의 태극(人極)을 세우셨다. 그러므로 聖人은 하늘과 땅은 그 덕(德)이 합하고, 해와 달은 그 밝음을 합하며, 사계절은 그 차례를 합하고, 귀신(鬼神)은 그 길흉(吉凶)을 합하였다.

군자(君子)는 그것을 닦아 길하고, 소인(小人)은 거슬르기에 흉하기에 그러므로 "하늘의 도리를 음과 양이라 하고, 땅을 세우는 도리를 부드러움과 강함이라 하고, 사람의 도리를 세워 인(仁)과 의(義)라 한다" 또 "근원으로 부터 시작하여 돌아와 마침이기 때문에, 죽고 생김을 말할 수 있다." 위대하다! 역(易)이여! 이것이 그 이르름(至極)이다!

 

성학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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