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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학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합시다. (더불어 신학의 요한 1서 읽기 17)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1. 3. 5.

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모든 이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또 (자기를) 낳아 주신 그분을 사랑하는 모든 이는 그분에게서 태어난 이도 사랑합니다.

2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함으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바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실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요한 1서> 5장 1-3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기 참 힘듭니다. 준비한 일들 가운데 되는 일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 무슨 사랑받고 있다는 것인지 참 알기 힘듭니다. 종교라고 해도 결국은 돈 많은 사람들이 큰소리치고 돈 없는 사람은 별소리 내지 못하는 것 같은데 나와 같이 돈 없는 이가 무슨 사랑받고 있다는 것인지 참 알기 힘듭니다. 그냥 듣기 좋아라 하는 이야기일 뿐인 듯합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몇몇 사람들만이 독점하는 듯합니다. 가진 것 많으니 하느님께 바칠 것도 많아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현실 속에서 느끼는 하느님의 사람은 멀기만 합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 봅시다. 우리 서로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해 봅시다. 이웃이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말입니다. 계산기를 들고 저 사람은 나에게 어떤 이익도 되지 않으니 거리를 두고 저 사람은 나에게 이런저런 이익이 되니 가까이에 두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의 아픔과 더불어 있어 봅시다. 그러면 나의 아픔에도 누군가 값이 다가와 더불어 있어 줄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자기를 내어준다면, 우린 모두 홀로 있음으로 아프지 않고 하느님 가운데 자신이 머문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멀리 있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더욱더 간결히 그분의 계명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분은 항상 너 자신을 사랑하듯이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함으로 모두가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된다면, 우리의 사랑은 힘겹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더불어 함께 우리의 힘이 되어 응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입과 혀로만 이야기하며 나에게 홀로 많은 소유물과 더 많은 권력을 달라 청하는 기도 대신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 내어줌으로 더불어 있을 때, 바로 그때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이며 희망이 될 것입니다. 홀로 아프지 않고 더불어 웃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곳이 이 땅 위 하느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사랑합시다. 사랑을 입과 혀로 말로만 하지 말고 오늘도 사랑을 실천합시다.

유대칠 암브로시오

2021 03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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