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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신학

더는 서로 아프게 하지 말고 삽시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23. 5. 17.

Si decimos que no tenemos pecado, nos engañamos a nosotros mismos y la verdad no está en nosotros.

“만일 죄가 없다고 우리가 말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가 우리 가운데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요한 1서 8절

알게 모르게 참 많은 죄를 짓고 삽니다. 굳이 주먹으로 하는 죄만 죄는 아닙니다. 말로 하는 죄도 죄입니다. 생각으로 하는 죄도 죄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저지르는 죄도 있고 선생이 학생에게 저지르는 죄도 있습니다. 성직자나 목회자가 신자에게 저지르는 죄도 있습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주먹으로 때리지 않아도 온화한 얼굴을 하고 참 많은 죄를 우리를 짓고 살아갑니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많지 않은 이를 향한 무시라는 죄, 자기 생각만 정답이라며 타인의 마음이 가진 아픔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명령하듯 소리치는 죄, 하느님마저 보기 좋다 한 귀한 존재들을 계산기를 들고 그 가치를 계산하며 함부로 평가해 버리는 죄, 심지어 자기 자신도 그렇게 계산기로 평가해버리는 죄, 차고 넘쳐도 어느 하나도 내어놓지 않은 죄, 참 많은 죄를 짓고 삽니다. 그런데 잘 보면, 그 죄는 하나 같이 자기 자신도 참 외롭게 하는 죄입니다. 우울하게 하는 죄입니다. 그저 욕심으로만 살고 그저 계산하고만 살면, 그의 주변에도 결국은 그들과 같은 이들이 모여 서로 욕심으로 다투고 서로 계산하며 살아갈 것이니 말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고, 진리 안에서 부끄럽지 않게 삽시다.

우리가 우리를 속이고 살아가니 스스로 죄를 지어도 모를 겁니다. 그러면 부끄러움도 모르겠지요. 참, 제대로 더불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돌아보고 돌아봅시다. 내가 누군가를 외롭게 홀로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유대칠

2023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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