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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하여> 11권 중 생명 탄생에 대해

by Daechilyus Ambrosius Magnus 2019. 11. 20.

빙엔의 빌데가르트

『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하여(Causae et Curae)』  11권 중 

 

“그리고 지나친 과잉으로 인해 일어난 모든 것들은 일종의 폭풍우를 만들어 내고, 혈액에서 유독한 거품을 만들어냅니다. 이 거품이 바로 정액이며, 그것이 그 자리에 떨어질 때, 여성의 피는 그 자체로 그것과 결합하고, 이로부터 핏덩어리가 생긴다. 사실 뱀이 사과와 관련된 첫 사람 가운데 일으킨 그 기쁨 가운데 사람의 첫 시작이 일어났다. 왜냐하면 사람의 피가 그 즐거움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남성의 혈액이 여성에게 차가운 거품을 보내면, 모체의 열기에 의하여 응고되고 혈액 모양으로 확장됩니다. 그리고 같은 열기 가운데 남아있는 같은 거품은 후에 어머니의 음식의 덕으로 작은 사람의 모양의 밀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사람을 만든 창조주의 성경은 도공이 자신의 그릇을 만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 모양의 같은 전체 밀도를 뿌렸다 한다.”

 

힐데가르트도 남성은 뿌리는 존재이며 여성은 길러내는 존재라는 식의 생각을 한다. 사정으로 여성의 몸에 들어간 정액을 여성의 피는 받게 되고, 그것이 여성의 몸, 즉 모체의 열기와 여성이 먹은 음식으로 작은 생명이 시작하게 된다. 힐데가르트가 살던 시기는 아직 여체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 특히 난자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이다. 그러니 그의 이러한 생각을 지금의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섹스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생명의 시작이며, 그 시작 이후 여체의 애씀으로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나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지식 속에서 사람의 탄생에 대하여 어떤 합리적 질서를 구하려 한 듯 하다. 

 

유대칠 (오캄연구소장) 옮김

대구 청라 언덕에서 ... 태어난 모든 것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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